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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무역 3분기, 전년대비 '뚝' 코로나19로 인한 감소폭 더 커

내년 1월까지 국경 검역 강화로 북중무역 80% 감소 전망

북중무역 3분기, 전년대비 '뚝' 코로나19로 인한 감소폭 더 커 - 산업종합저널 이슈기획
2020년 북중 수출입 월별 증감률 추이(단위: 천 달러, %) 자료= 한국무역협회, 중국 해관총서/북한-중국 수출입 연도별 추이/(단위: 백만 달러, %) 자료=한국무역협회

올해 3/4분기(누계) 북중무역은 5.3억 달러로 전년대비 73% 마이너스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 거래제한으로 2월 이후 무역이 급감했으며, 연중 잠시 회복세가 있었으나 7월부터 국경검역을 재강화해 급감세가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누계 북한의 대중국 주요 수출입 품목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로 수입에서 식량과 의약품 비중이 대폭 증가했지만, 기존 임가공 제품의 수출이 사실상 단절되다시피 했다. 국경봉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기에너지의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러시아는 북한의 주요 교역국가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수출입이 증가(15%↑)했고,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밀, 설탕, 의료용품 등의 수입을 크게 늘렸으며 수출은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중국간 무역 감소폭(73%)은 2017년 강화된 대북제재로 인한 무역 감소폭(57%)를 상회했다. 코로나 장기화시 북한의 필수재 위주의 수입과 올해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증가시킨 것처럼 수입처를 다변화할 가능성. 이에 남북교역을 비롯한 국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수요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20 3/4분기 북한-중국 무역 동향분석’에 따르면 북중무역은 5~6월 일시 회복세를 보였으나 7월 이후 다시 급감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로 발생한 북중 간 무역 감소폭이 대북제재 때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2017년 하반기 강화된 대북제재가 시행된 이후 2018년 1~9월 북중무역은 57% 감소한 반면, 2020년 1~9월 북중무역은 73%나 감소했다. 11월 현재까지 북한이 국경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북중무역 감소폭은 약 8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식용유(-19.3%), 밀가루·전분(-36%), 설탕(-2.3%) 등 식자재와 의료용품(-24.6%)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입 감소폭이 작았다. 북한의 대중수출도 3분기까지 70% 감소했는데 특히 시계(-80.9%), 가발(-89.8%) 등 임가공 제품의 수출이 국경 봉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올해 1~8월 기준 북한과 러시아간 무역은 전년 동기대비 15% 이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밀가루(1,340%), 설탕(4,324%) 등 식자재와 의료용품(121.3%) 수입을 전년보다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의 수입증가는 북한이 현재 가장 필요한 품목들로써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제재와 올해 코로나19로 수출이 매우 저조했던 북한의 외화사정을 감안할 때 러시아 측의 대북지원 성격으로 통관됐으리라 추정된다.

무협 관계자는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을 위해 7월부터 국경 검역을 더욱 강화하면서 하반기 이후 국경 무역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위한 80일 전투에도 방역에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어 올해 북중무역은 80%대의 큰 감소폭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북한이 현 수준의 봉쇄를 내년까지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8차 당대회 이후 식량과 보건 분야에 대한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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