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신뢰성, 도전정신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늘도 많은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하루하루 높여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도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매년 발굴해 선정하고 있다. 본지는 2020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주)넥스트스퀘어를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신재생에너지‧전기차 인버터 검수 장비 등 전력전자+ICT 융합 기업 ‘넥스트스퀘어’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넥스트스퀘어는 2013년 설립된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전력전자 분야의 제어 및 설계의 원천기술과 솔루션 기반의 ICT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인버터 검수 장비, 스마트팜, ESS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전자 분야 기업을 다니던 김형준 대표는 ‘엔지니어가 편한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넥스트스퀘어를 설립했다. 그렇게 김형준 대표와 정대환 이사 2명이 시작한 회사는 현재 48명의 직원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김형준 대표가 꼽은 넥스트스퀘어만의 강점은 ‘외주 없는 제조 및 기술 개발 능력’이다. “우리는 로우테크부터 하이테크까지 전체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말한 김 대표는 100% 자체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개발 능력은 90% 비중의 개발 인력에서 나온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전력전자 회사가 IT 기술까지 탑재했다는 점도 넥스트스퀘어만의 차별점이다.
“정부 정책에 좌우되지 않는 中企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만들어야”
최근 떠오르는 탄소 중립, 친환경 기조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는 밝아만 보이지만, 김 대표에 따르면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변화하는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정부 지원이 없더라도, ESS 등의 사업이 유지될 수 있지만, 국내 벤처기업이 ESS 산업에 뛰어든 경우 정부의 지원책이나 지원금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러한 와중에 정권과 정부 정책 방향에 의해 태양광 혹은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급부상하다가도 흩어져버리면 산업 기반이 쌓이지 못하고, 기술이 업그레이드될 수조차 없다는 것이다.
한창 태양광 발전 ‘붐’이 생겼을 당시, 너 나 할 것 없이 태양광 산업에 달려드는 탓에 사기꾼을 만나 금전적 피해를 본 적도 있다는 김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중소기업들이 기본적인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산업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넥스트스퀘어의 기술 개발은 진행은 한창이다. ESS 사업의 경우 화재 등의 문제로 인해 잠시 주춤하는 상태지만, 국책과제로 PCS-ESS 이상징후 사전감지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등 다시 달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역량 키워 ‘성장 가능성’으로 승부한다
넥스트스퀘어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국가에도 진출 준비를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넥스트스퀘어가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있다고 본다는 김 대표는 “매년 연평균 직원이 10% 이상 늘었고, 에너지 솔루션 산업이 유망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 인버터 검사 장비, 에너지 연계 스마트팜을 메인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넥스트스퀘어는 3~4년 뒤 국내 상장을 목표로 역량을 키우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 기업들은 그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는 의미”라며 “모두 잘 견뎌내 함께 밝은 미래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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