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복잡해지는 제품 설계, 가속화되는 설계 주기, 지속적인 공급망 제약을 해결하는 설계 엔지니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몰렉스가 전 세계 설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65%는 지난 3~5년 동안 설계 도구, 기술 혁신, 새로운 설계 방법론이 개선됐으며, 이로 인해 업무에 투입되는 노력은 간소화됐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망 문제, 고객의 기대치 상승, 설계 복잡성 증가로 인해 설계 엔지니어링의 진보와 혁신을 저해하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했다..
몰렉스 데이터 통신 및 전문 솔루션 사업부의 사장인 알도 로페즈(Aldo Lopez) SVP는 28일 배포자료에서 '설계 엔지니어들은 미래를 위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설계 도구와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면서 어떻게 기술을 다양화해 과제를 줄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제공을 가속화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했다.
설문에 응한 엔지니어의 절반이 넘는 57%는 지난 5년 동안 설계팀의 규모와 인원이 증가(52%)했다고 답했다. 58%는 설계 주기가 빨라졌으며, 43%는 설계 조직이 일정보다 빨리 프로젝트를 완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약 66%는 몇 년 전보다 회사 설계팀이 평균적으로 경험이 더 많아졌고, 다양한 스킬은 물론 전문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일반적인 설계 엔지니어가 스킬을 개선해야 할 부문으로 공급망 관리(40%), 인력 스킬(39%), 디지털 기술(37%), 새로운 설계 도구(32%), 인공지능(AI) 또는 머신 러닝(28%)은 물론 사용자 경험 및 폼 팩터(25%)를 꼽았다.
젊은 엔지니어들과 여성 엔지니어들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제품 설계에 통합하는 데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 지식 및 AI 또는 머신 러닝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지식(33%)과 AI 및 머신러닝(39%)에 가장 큰 관심을, X세대 엔지니어는 각 항목별로 14%와 32%, 베이비부머 세대 엔지니어는 10%와 16%가 관심을 나타냈다. 응답자 대부분(81%)은 현재 업종에서 계속 일하기를 바랐고 13%는 다른 업종에서 경험을 모색하고 있었다.
몰렉스와 디지키 일렉트로닉스
설계 엔지니어들은 자신의 역할을 진지하게 여기고 있으며, 85%는 최종 설계가 승인되면 책임감을 느꼈다. 설계 엔지니어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과제로는 공급업체 리스크 이해(34%)가 1위로 꼽혔고 부품이나 재료 접근(30%), 새로운 기술 학습(24%), 그리고 제조 요구와 고객 요구사항의 균형(24%)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9%는 공급업체 선정이 매우 탄력적이며, 그에 대한 권한이 있다고 답했다. 공급업체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공급망 신뢰성(54%), 엔지니어링 지원 및 전문성(43%), 매력적인 가격(38%)이 꼽혔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공급망 부족으로 인해 엔지니어들은 대체재를 선택하고(59%), 생산량을 최소화하고(43%), 제품 설계 단계에서 계획에 포함돼 있던 기능들을 빼내고 있기도 하다(40%).
전 세계적으로 설계 엔지니어들은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 응답자들은 팀 규모(94%)와 경험(97%)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응답자들은 일정보다 빨리 프로젝트를 완료할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두 배 높았다(중국 92%, 글로벌 43%).
해결해야 할 가장 커다란 과제로, 일본 응답자들은 적절한 테스트 계획의 필요성(일본 31%, 글로벌 21%)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영국은 필요한 품질 제공(영국 28%, 일본 26%, 글로벌 20%)을 선정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협업 스킬이 기술 전문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독일 응답자들은 증가하는 협업 수준을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가장 많이 강조했다(독일 19%, 글로벌 11%).
한편, 몰렉스와 디지키 일렉트로닉스(Digi-Key Electronics)는 디멘셔널 리서치(Dimensional Research)에 의뢰해 제조기업에서 설계 엔지니어로 재직 중이거나 설계 엔지니어링팀을 관리하는 52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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