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햇빛 이용, 사업장 초미세먼지 첨단 측정

대형 석유화학산단 관리 입증된 기술

태양추적적외선 장비는 원격광학측정 장비인 태양추적적외선와 태양광자외선(SkyDOAS)이 있으며, 광학측정 방식으로 분석을 수행하지만 관측 지점에서의 농도를 산출하는 실시간 적외선 분광기(MeFTIR), 실시간 자외선 분광기(MeDOAS)가 차량에 설치돼 있다.

태양 추적기에 연결된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기(FTIR)를 사용해 태양의 광대역 적외선 스펙트럼을 기록한다. 태양 스펙트럼으로부터 태양과 분광기 사이의 여러 화학종의 경로(칼럼 농도 단위 : mg/㎡)를 탐색. 면적 농도와 풍속 벡터 성분, 이동거리를 계산해 플럭스를 계산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메탄,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벤젠 등 화학종에 대한 정량이 가능하다.
비산배출은 굴뚝 등 정해진 배출구를 통하지 않고 사업장의 저장시설, 밸브 등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대기로 직접 배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정확한 배출량 산정이 어렵고, 오염원을 찾아 배출기준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햇빛 이용, 사업장 초미세먼지 첨단 측정 - 산업종합저널 화학
이동형 원격광학 측정(SOF)과 사업장 부지경계 측정

굴뚝뿐만 아니라 생산 공정에서 비산배출되는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을 햇빛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원거리에서 측정하는 태양추적적외선(SOF, Solar Occultation Flux) 측정법이 개발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한 태양추적적외선 측정법은 태양과 측정 장비 사이에 커다란 가상의 기둥을 만들고, 사업장 전체를 마치 높은 성벽처럼 에워싸 비산누출 지점을 찾아내고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산출한다.

이 측정법은 미국 및 스웨덴 등에서 대형 석유화학산단 관리에 쓰이는 입증된 기술이며, 유럽에서는 초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 측정을 위한 최적가용기법(BAT, Best Available Technology)으로 사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12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이번 태양추적적외선 장비를 도입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시험운영을 거쳐 이 장비의 측정법을 확립했다.

햇빛 이용, 사업장 초미세먼지 첨단 측정 - 산업종합저널 화학
SOF mobile lab 전경/내부 측정 장비

이 측정법을 적용하면 대기환경측면에서 비산배출 오염물질을 정량적으로 산출해 저감할 수 있고, 기업에서는 원료나 제품의 누출을 방지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업장에 직접 출입하지 않고도 100m 이상의 높은 굴뚝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불법 배출을 예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대산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서 태양추적적외선 장비를 활용한 현장 측정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이동 측정을 통해 공정에서 비산누출되거나 비정상 가동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측정했으며, 특정 사업장 저장탱크의 누출을 발견해 개선 조치를 취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모바일 기반의 원격분광측정을 통해 초미세먼지와 오존의 생성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하고 배출량을 조사해 측정 기반 배출계수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태양추적적외선 분광기법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시를 위한 목적 이외에도 공정 누출 등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과학 기술로써 기업들과의 상생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분광학적 기법의 도입 배경은?
▲기존 지점(Point)에 대한 측정방법의 단점을 보완해 면(Area)에 대한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측정을 위해 도입 ▲사업장 부지경계를 넘어가는 오염물질의 배출특성 파악에 용이하며 실시간 분석 및 감시가 가능해 사업장 내 비산누출 또는 비정상 가동 시 실시간 스캐닝을 통해 빠르게 해결 방안을 마련

-. 분광학적 기법의 국내 적용 기대 효과는?
▲부지경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장 배출량 추정 및 누출지점 원인 파악 ▲부지경계 측정을 통해 각 사업장 내 배출량을 파악해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려는 노력 강화 및 예방효과 ▲고농도 오염물질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의 오염물질 누출 및 누락 배출원 확인 ▲실시간 이동형 감시 차량을 이용해 비산 배출원, 즉 누출이 의심되는 공정을 파악해 빠른 조치효과 기대 ▲사업장에서 상시 방지시설 설치와 운전을 최적화하고 스스로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줄이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등 사전 예방효과 기대, 향후, 드론 등과 연계해 대기오염물질 고농도지역 원인 파악 및 대기 의심지역 미세먼지 배출농도 지도 작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박재영 기자 기자 프로필
박재영 기자
brian@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불 끄는 전해액,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제어 기술 확보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난연성 전해액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전해액 발화를 막기 위해 소화 원리를 접목한 접근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송승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연구진, 박막 탠덤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차세대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박막 탠덤 태양전지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에서 26.3%의 광발전성능을 구현해, 미국 국립재생에너

세계 최초 고압 분사 방식 2리터급 친환경 암모니아 엔진 개발 성공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2리터급 엔진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향후 차량, 선박, 항공용 모빌리티의 동력원과 산업용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친환경에너지연구본부 박철웅 책임연구원

"AI가 만든 코드, 보안·품질까지 잡았다"… ETRI, '신뢰형 코드 생성 기술' 공개

"로그인 기능을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생성하는 AI가 보안 취약점, 논리 오류 등 품질 문제를 드러내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AI가 만든 코드의 '신뢰성'까지 보장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 이메일 84% 급증"

2024년 한 해 동안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를 이용한 이메일 공격이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IBM이 24일 발표한 ‘2025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피싱 수법을 정교화하고, 주요 기반시설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