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국산 가스터빈용 30% 수소혼소 연소기 개발

두산에너빌리티?한국동서발전 협력, 연소기 발전소 실증 내년 착수

국산 가스터빈용 30% 수소혼소 연소기 개발 - 산업종합저널 장비
수소혼소 연소기 및 개발 실증 개념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국산 가스터빈용 친환경 연소기가 개발돼, 현장 실증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LNG발전에 활용하는 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계연 탄소중립기계연구소 무탄소연료발전연구실 김민국 실장 연구팀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13개 산・학・연 공동으로 국산 가스터빈용 친환경 연소기를 수소 30% 혼소 수준으로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한국동서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협력해 발전소 실증에 착수한다.

수소연료는 산화제인 공기와의 반응성이 높아, 고온 및 화염역화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기계연이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5번째로 개발한 국내 유일 LNG 발전용 국산 가스터빈을 활용해 개발한 연소기는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분사 방법을 개선하고, 공기와 연료의 혼합도를 제어해 고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연소진동을 동시에 저감했다. 특히, 수소연료를 30% 혼합해 연소하면서도 기존 LNG 가스터빈의 연소성능을 유지했다.

그동안 수소 혼소 연소기 개발을 추진했으나, 국내에는 연소기 개발에 필요한 연소 시험설비가 없어 성능 검증이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는 개발과정 중 독일항공우주센터(DLR)로 옮겨 가스터빈의 실제 운전 조건인 고압 환경의 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성능이 검증됐다. 비록 해외 시험설비를 활용했으나, 국내 독자 기술로 수소 혼소 연소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가스터빈에 수소를 30% 섞어 연소할 경우 기존 LNG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다. 기계연은 2024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1.4%까지 줄일 수 있는 수소 50% 혼소 연소기를 개발 예정이며, 2030년 전까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 100% 연소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계연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300MW급 가스터빈 수소혼소 연소기 개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계연의 가스터빈 연소기의 수소 혼소 연소기 개조 핵심기술과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고압 연소시험 결과와 한국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소 실증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기계연 박상진 원장은 보고회에서 “친환경・무탄소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중・대형 가스터빈의 수소 연료전환 기술 개발과 발전소 실증이 필수로, 기술 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고 터빈 제작사 두산에너빌리티와 수요처 한국동서발전의 실증 의지가 높아 조기에 수소터빈 국산 기술 확보가 가능하다”며 “국내 독자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적기에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발전 산업 특성상 민간의 의지만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증 장소 선정 등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가스터빈용 30% 수소혼소 연소기 개발 - 산업종합저널 장비

이어서 박상진 원장은 “후발주자로 시작한 LNG용 가스터빈 기술과 달리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무탄소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한 상황에서 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300MWe급 발전용 수소혼소 50% 친환경 고효율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과제(2020~2024)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페로브스카이트 ‘대량 생산 역설’ 풀었다… 韓 연구진,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부장 ‘독립’ 선언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면서도 양산의 기술적 난제에 가로막혀 있던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가 상용화의 임계점을 넘었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고온 공정의 통념을 깬 ‘극저온 합성법’을 통해 품질 저하 없는 대량 생산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기

9년 집념이 뚫은 ‘물의 성배’… 영하 60℃서 액체 임계점 첫 포착

인류가 수백 년간 풀지 못한 물의 미스터리가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합동 브리핑을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조종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장의 소개로 시작된 발표는 김경환 포항공대 교수의 학술적 증명과 유선주 박사과정생의 현장 목소리로 이어지며 물의 근원적 비밀을 입체

뇌에 칩 심던 BCI, 주사형 무선 제어로 진화…'나노의학' 천진우 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

두개골을 열어 칩을 심고 전선을 연결하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이 주사 한 대와 외부 자기장을 이용한 무선 제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뇌파의 전기 신호를 읽어내는 데 머물렀던 뇌과학의 한계를 넘어, 나노 입자를 통해 특정 뇌세포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끓이지 않고 원유 먼저 거른다…KAIST, ‘분자 정유’ 분리막 개발

시커먼 원유가 얇은 막을 지나자 투명한 황색 액체로 바뀌었다. 350℃ 이상으로 끓여 성분을 나누던 정유 공정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를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원유 전체를 곧바로 증류탑에 넣는 대신, 상온에서 나프타·등유 같은 가벼운 성분을 먼저

원자 한 층에 갇힌 자성, 70년 난제 풀고 양자 소자의 새 길을 열다

두께 1나노미터(nm)도 채 되지 않는 원자 한 층의 평면 위에서 나침반처럼 자성을 띠는 입자들이 나란히 정렬한다. 수많은 원자가 입체적으로 쌓여야만 유지되던 자석의 성질이 극한의 2차원 평면에서 구현되는 순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박제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연구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