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 개발

다양한 광전자반도체 소자 적용 기대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소재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기반 태양전지의 구조(좌) 및 개발된 기능성 단분자 후처리를 통해 향상된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및 태양전지 특성 그림 (우)

가볍고 유연할 뿐만 아니라 성능 면에서도 기존의 상용화된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와 비슷한 수준의 단위소자 효율을 보이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해선 고효율뿐만 아니라 장기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대부분의 태양전지에 사용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친수성적인 측면이 강해 물이나 공기 중의 습도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이다. 하지만 높은 환경적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기반 태양전지는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대비 낮은 전력변환 효율을 보인다.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열역학적으로 수평배열의 결정성장을 선호하며 이에 의해 빛을 받아서 생성된 전자들의 수직 방향에 존재하는 전극으로의 이동이 용이하지 않아 낮은 전력변환 효율을 가지게 된다. 최근 이러한 결정배열 및 소재의 순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욱 근본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 이광희 교수(신소재공학부), 김희주 교수(에너지융합대학원) 공동 연구팀이 준이차원(qusai-2D)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에 간단한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소재의 결함을 해결하고, 효율 및 안정성을 확보한 태양전지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준이차원(quasi-two dimension)=수학적 평면 내에서 주기적인 삼차원 구조가 아니며 완전한 이차원 구조가 아닌 것으로 유한한 원자 혹은 나노 단위 크기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것.
■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_1839년 러시아 우랄산맥에서 발견된 광물의 결정구조로서 광물학자 Lev Perovski(1792-1856)의 이름에서 유래됨.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는 높은 전하이동 능력과 빛 흡수성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각광 받고 있음.
■ 결함(defect)_결정에서 원자의 주기적인 배열이 깨지는 부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의 상용화된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와 비슷한 효율을 보여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선 효율뿐만 아니라 장기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인데,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자체의 흡습성적인 성질로 인한 소자 성능 저하로 인해 장기안정성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소재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정성에 대한 분석(가, 나),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단면 관측 사진(다), 결함 부동태화 효과(라, 마) 및 분자 시뮬레이션 관련 데이터(바, 사)

뛰어난 환경적 안정성을 가진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기존 소재의 낮은 장기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어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결정 성장 제어의 어려움과 소재 자체의 결함에 의한 낮은 전기적 성질이 태양전지의 성능을 떨어뜨린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간단한 용액공정을 이용해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결함·결정 제어를 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능성 단분자 후처리 방법을 도입한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기능성 단분자에 의해 소재 표면 및 내부에 존재하는 이온성 결함을 부동태화 시켜 소재의 품질을 높였다.

개발된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태양전지는 20.05%의 높은 효율을 보였으며 1천 시간의 가속 실험 후에도 초기 효율 대비 12% 정도의 감소를 보이는 우수한 광안정성 뿐만 아니라 높은 열적 및 수분 안정성 또한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 개발 - 산업종합저널 소재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안정성 관련 그래프. 위에서부터 각각 광안정성, 습도안정성, 열안정성 테스트

이광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성능의 준이차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기반 광전자 소자 개발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했다”라며, “향후 차량 및 건물 일체형 태양전지 개발, 고성능의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기반 반도체 소자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권두 표지 논문(frontispiece)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3일 게재됐다.


0 / 1000


많이 본 뉴스

불 끄는 전해액,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제어 기술 확보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난연성 전해액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전해액 발화를 막기 위해 소화 원리를 접목한 접근으로, 리튬이온배터리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송승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연구진, 박막 탠덤 태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차세대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박막 탠덤 태양전지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공동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CIGS 탠덤 태양전지에서 26.3%의 광발전성능을 구현해, 미국 국립재생에너

세계 최초 고압 분사 방식 2리터급 친환경 암모니아 엔진 개발 성공

온실가스 발생이 없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2리터급 엔진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향후 차량, 선박, 항공용 모빌리티의 동력원과 산업용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친환경에너지연구본부 박철웅 책임연구원

"AI가 만든 코드, 보안·품질까지 잡았다"… ETRI, '신뢰형 코드 생성 기술' 공개

"로그인 기능을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생성하는 AI가 보안 취약점, 논리 오류 등 품질 문제를 드러내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AI가 만든 코드의 '신뢰성'까지 보장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 이메일 84% 급증"

2024년 한 해 동안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를 이용한 이메일 공격이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IBM이 24일 발표한 ‘2025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자들은 AI를 활용해 피싱 수법을 정교화하고, 주요 기반시설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