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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도 디지털로 이력 관리"… 세코, 재연마 서비스 혁신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로 전 생애주기 추적… 신품 수준 복원, 비용·환경 부담 동시 개선

Sandvik 그룹 계열사 세코(Seco)가 절삭 공구 재연마(재제조) 서비스에 디지털 이력 추적 시스템을 결합, 지속가능한 제조 방식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공구에 고유의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를 적용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공구 수명 연장을 넘어, 제조 공정 효율을 높이고 원자재 소비와 비용까지 줄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구도 디지털로 이력 관리"… 세코, 재연마 서비스 혁신 - 산업종합저널 공구

기존에는 마모된 솔리드 초경 공구를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운영비 상승과 환경 부담이 컸다. 세코의 재연마 프로그램은 샌드빅의 고급 재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공구의 형상과 코팅을 본래 수준으로 복원해 신품과 동등한 품질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자원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절삭 공구 관련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서비스의 핵심은 디지털화다. 세코는 솔리드 초경 공구에 레이저로 데이터 매트릭스 코드를 각인해 개별 이력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고객은 이 코드를 통해 공구의 재연마 주기, 마모 상태 등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효율적인 유지·보수 계획 수립을 도와 가공 효율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재구매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세코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지역 기반의 재연마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화된 재제조 프로세스는 거래 기간을 단축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재제조가 불가능할 정도로 마모된 공구는 회수해 원료 단계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형 자원 관리 체계도 갖췄다.

세코는 데이터 분석 기술과 고급 재연마 공정을 결합해 고객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연마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제조업의 경쟁력과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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