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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보 방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기술 개발

ETRI, AI 센서로 입자의 산란광 특성 판단, 비화재 경보 방지

오경보 방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기술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자
연구진이 오경보 방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의 실환경 적용을 위한 시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화재 경보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화재 감지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비화재보(비화재로 인한 오경보)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빛의 파장에 따라 달라지는 입자의 산란 특성을 분석해 화재에 의한 연기와 비화재성 에어로졸 입자를 구분하는 AI 센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ETRI의 비화재보 방지 센서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통해 에어로졸 입자의 고유한 산란 특성을 측정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화재 여부를 정확히 판단한다.

기존의 광전식 화재 감지기는 내부에 적외선 광원과 빛을 감지하는 포토다이오드를 배치해 연기와 같은 입자가 유입됐을 때 산란광을 감지해 경보를 울린다. 그러나 먼지, 습기, 조리 연기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에어로졸 입자도 경보를 유발해 비화재보가 빈번히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오경보 방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기술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자
연구진이 티치펜던트 모비(MOBY) SW를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5만 8천220건의 화재 경보 출동 중 96.6%가 오작동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ETRI의 비화재보 방지용 AI 센서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에어로졸 입자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정확한 화재 감지가 가능하다.

ETRI는 우선 비화재보 방지 센서를 공기흡입형 감지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광전식 감지기와 유사하게 팬을 이용해 공기를 흡입하며 연기를 신속하게 감지한다. 그러나 먼지와 습기 등으로 인해 오작동 가능성이 높아 주로 반도체 클린룸이나 서버실 같은 환경에만 설치돼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공기흡입형 감지기는 고가의 수입 제품으로, 비화재 구분 기능이 없다. 이 AI 센서가 적용된 국산 제품이 출시되면 국내외 화재 감지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경보 방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 기술 개발 - 산업종합저널 전자

ETRI 국방안전지능화연구실 이강복 실장은 “기술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비화재로 인한 오경보 출동이 대폭 줄어들어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소방 출동 관련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은 미용, 의료, 환경,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상용화를 위한 기업들과의 협력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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