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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미·이란 긴장 완화, 국제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혼조

국제 원자재 가격 요동과 중국 반도체 굴기, 남유럽 산불까지 이어진 하루의 세계 현안을 짚는다.

중동발 군사적 긴장이 꺾이며 국제유가가 8% 안팎으로 폭락했지만, 반도체주를 향한 차익 실현 매도 세례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가 사라진 원유 시장에는 급랭 기류가 감돌았으나, 기술주 약세와 남유럽 산불,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굴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치달았다.
[국제동향] 미·이란 긴장 완화, 국제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혼조 - 산업종합저널 에너지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 뉴욕증시, 유가 급락 속 혼조 마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반도체주 매도세에 발목이 잡히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오르며 강보합권에 안착했고, S&P500지수도 0.02%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도체 관련주 약세에 짓눌려 0.18%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유가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 국제유가, 미·이란 군사 긴장 완화에 급락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27일(현지시간) 배럴당 82.61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7.5% 떨어졌다. 브렌트유 9월물 역시 8.7% 하락한 배럴당 88.36달러에 마감하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대치가 완화 국면에 접어든 점이 유가 급락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잦아들면서 매도세가 가팔라졌다고 전했다.

■ 국제 금값, 美 국채금리 하락에 소폭 반등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트로이온스당 4,075.80달러로 전일 대비 5.00달러(0.12%) 올랐다.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멈추고 탐색전에 들어가면서 안전자산 수요 대신 미 국채금리 하락이 금값을 밀어올린 배경으로 지목됐다. CNBC는 국채금리 하락이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낮춘 결과라고 풀이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美·이란, 무력 충돌 멈추고 물밑 협상 지속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 이어지던 무력 공방을 중단하고 비공개 채널을 통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범위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미 일정이 협상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방미가 미국의 중재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폭등하며 중국 시총 1위 등극
중국 최대 D램 생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증시 데뷔 첫날 주가가 폭등하며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주도해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창신메모리의 자금력 확충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프랑스·스페인 대형 산불, 36만명 대피 행렬
프랑스와 스페인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36만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프랑스에서는 세계적 와인 산지인 보르도 인근까지 불길이 번지며 포도밭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드 인근까지 산불이 확산해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통신은 이번 산불이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며 예년보다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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