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과 산업계가 에너지 공급망, 인공지능(AI) 투자, 주요국 통화정책이라는 세 축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태양광 공급망 견제를 위한 폴리실리콘 규제를 검토하는 한편, 중국은 AI 시대를 겨냥한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나섰다.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환율 공조, 뉴욕증시의 AI 관련 종목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 미, 폴리실리콘 가격하한제·관세 병행 추진…중국 태양광 공급망 견제
미국 정부가 반도체와 태양광 등 핵심 소재의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폴리실리콘에 대해 가격하한제와 관세를 동시에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는 태양광 웨이퍼·셀·모듈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상황을 겨냥해 공급망 지배력과 잠재적 덤핑을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나왔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반도체용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소재를 전략 품목으로 분류하고, 관세·보조금·국내 생산 인센티브를 결합해 자국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가 최근 보고서와 브리핑에서 태양광 공급망의 중국 편중과 미국 내 생산 확대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 중국, ‘AI·전력 동시 육성’ 위해 5년간 1000조 규모 전력망 투자 확대
중국 정부와 지방 당국은 인공지능(AI)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1000조 원 수준의 전력망·전력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획은 데이터센터·AI 연산 인프라의 전력 수요 증가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맞춰 초고압 송전망·스마트 그리드·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일괄적으로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발표한 전력망 고도화·디지털화 지침에서 ‘전력으로 AI를 육성하고, AI로 전력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력·AI 융합 투자를 강조했다. 중국 국영 전력회사와 국가에너지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향후 전력 인프라 투자 규모가 이전 5년 대비 80% 이상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합의 기대 속 국제유가 약세, 중동 불확실성에 금 가격 상승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식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상 운송 차질 우려가 완화되자 국제유가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 주장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는 강화돼 국제 금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주간 통계에서 미국 원유재고가 2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공급 우위 심리가 유가 하방 압력을 추가로 뒷받침했다. 에너지 전문 매체와 미국 API 통계, 미·이란 협상 관련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동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합의의 실질적인 이행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 행진 속 혼조…AI 투자 숨고르기·스페이스X 급락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대형 가치주 강세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기술주 약세와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 속에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와 실적 모멘텀으로 4% 상승했지만, 비상장 기업으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 관련 투자상품은 12% 급락하며 AI·우주 인프라 관련 자산의 변동성을 키웠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고평가 논란이 맞물리면서 일부 성장주·기술주에서는 차익 실현과 숨고르기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과 뉴욕증시 시황을 전하는 주요 금융 매체들은 다우지수의 강세와 나스닥·S&P500의 엇갈린 흐름을 전하며, AI·우주·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일, 엔화 공동방어 이후 일본은행에 추가 금리 인상 압박…환율 개입 효과 의문도
미국과 일본은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해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공동방어 조치를 단행했다. 공동 개입 이후 엔·달러 환율은 163엔대에서 156엔대로 되돌아왔으나, 미국은 일본은행에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어 향후 정책 공조의 긴장도 커지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 내 다카이치 내각의 경기부양 기조와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인 환율 개입의 효과가 제한되고 엔화 약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YTN·로이터 등 주요 매체와 일본 재무성·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일 공동 개입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며 추가 개입 가능성을 열어 둔 가운데 엔 캐리 트레이드 축소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주요 경제 지표
코스피 : 8,476.48
코스닥 : 916.18
코스피100 : 10,773.30
달러 : 1,547.50
나스닥 : 26,213.70
다우지수 : 52,319.20
S&P500 : 7,499.36
GOLD(금) : 4,022.00
비트코인 : 89,47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