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배너
윙배너

창원 기계산업의 새로운 두뇌 ‘AI’로 만드는 스마트 제조 혁신

AI 분야 세계적 강국 캐나다, 한국 ‘지능전기’ 시대 문을 열어줄 '핵심 파트너'

창원 기계산업의 새로운 두뇌 ‘AI’로 만드는 스마트 제조 혁신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 전경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기계공업의 메카 ‘창원산단’과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 제조혁신 달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KERI는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를 열고,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역 산업경제에 본격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창원시와 KERI는 이날 KERI 창원본원에서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이하 AI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AI(인공지능) 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창원시-KERI-워털루대 3자 MoU’의 후속조치로 설립하는 AI 기반 첨단 제조혁신 전진기지다.

창원시와 KERI는 2019년 6월 지정한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AI 분야 세계적 강국인 캐나다를 ‘지능전기’ 시대의 문을 열어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인 캐나다는 기술보호 장벽이 높은 타 선진국에 비해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이 용이한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워털루대학은 캐나다 이공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실리콘밸리 평판 조사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학교다.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워털루 AI 연구소(Waterloo AI Institute)’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한 AI 연구센터를 통해 창원시와 KERI는 워털루대학과 협업해 선진 AI 기술을 창원시의 전통 기계산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산단’ 구축에 앞장선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등)은 기획·설계·생산·유통·제품 등 제조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불량률을 낮추는 등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제조업 특화 미래 인프라다. 장비 유지비 절감 및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창원시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KERI와 워털루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창원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나섰고, 올해 2월 사업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1차적으로 선정된 3개 기업(카스윈, 태림산업, 신승정밀)의 제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캐나다와의 왕래가 순조롭지는 못했지만, 상시 화상회의 개최 및 실시간 정보 교환 등 각종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줄 이번 AI 연구센터의 설립으로 두 나라 간 협력 사업이 큰 추진동력을 갖게됐다.

AI 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올해 1월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제조 AI-Changw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고,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AI 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AI 연구센터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창원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핵심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창원 기계산업의 새로운 두뇌 ‘AI’로 만드는 스마트 제조 혁신 - 산업종합저널 동향
워털루대학 교수진과의 화상연결 모습

KERI 최규하 원장은 “신이 진흙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인간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인간이 기계에 AI라는 알고리즘을 불어넣어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는 표현을 전하고 “창원 기계산업의 새로운 두뇌가 될 AI 기술이 스마트 제조 혁신 달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를 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AI 연구센터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창원시와 KERI는 매년 약 100억 원 규모 및 30여 개 연구과제(주요사업, 정부수탁사업 등) 수행을 통해 AI 연구센터의 지속적인 역할 강화에 나서고, 2021년까지 연구센터를 연구소 급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최근 구축 사업을 따낸 ‘국내최초 초고압 직류기반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사업비 185억 원)’를 AI 연구센터와 연계해 전력기기 시험인증 데이터의 빅데이터화 및 AI기술 적용으로 지역산업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0 / 1000


많이 본 뉴스

AI 시장, 2032년 1.7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 한국 기업 '기회의 문' 열리나

글로벌 데이터 폭증과 고령화 추세가 인공지능(AI) 산업 혁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AI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 규모는 2024년 2천334억 달러에서 2032년 1조 7천716억 달러로 연평균 29.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생성형 A

중소기업 AI 도입 지원 본격화… 정책과제와 법안 마련 착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3일 서울 광화문 빌딩에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AI 정책자문단’(이하 정책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책자문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가칭)중소기업 A

AI 도입, 매출 4%·부가가치 7.6% 증가…생산성 개선은 '아직'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매출과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실증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도입률은 여전히 낮고,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활용이 더딘 상황이다.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지속성장이니

AGI, 인간 지능을 넘보다… 해외 언론이 주목한 전망과 과제

인공일반지능(AGI)의 발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AGI는 특정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경제·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AGI의 실현 가능성과 그에 따른 도전 과제, 경제적·윤리적 이슈를 다각도로

AI,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각국 정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 자동화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정부는 연구개발 확대와 제도 정비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혁신을 넘어 경제 질서와 사회 시스템 전반을 새롭게






산업전시회 일정


미리가보는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