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작업, 외벽 도장 등의 작업에서 추락방지대(안전대)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작업자의 안전불감증에서 빚어지는 안전고리 미체결, 제품 결함 등의 이유로 사고발생 시 추락방지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빚어지곤 한다.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Health Show 2023, 이하 안전보건전시회)’에 참가한 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추락방지대와 스마트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추락방지대’를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기존 추락방지대는 무겁고 설치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위아래 구분이 어려워 현장에서는 별도의 표기를 하기도 한다.
스마트 추락방지대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 무게를 50% 수준으로 감량했다. 설치 역시 덮개를 열고 로프를 놓은 뒤, 다시 덮으면 되는 단순한 방법을 적용했다.
제품에 로프를 장착하면 로프가 센서 위로 지나가게 된다. 센서가 로프의 움직임을 감지해 5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안전고리 미체결, 빨리 움직이면 추락 또는 로프 분리 상태 등으로 판단한다.
서버와의 연동은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한다. 해당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 연결된다. 이를 통해 작업자와 현장 관리자 모두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를 인식, 역방향 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리는 식이다. 작업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도 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강성윤 과장은 “GPS 기능도 있어 1분 단위로 작업자의 위치를 전송한다. 때문에 현장 관리자 뿐만 아니라 여러 현장을 감독하는 총괄 관리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라며 “제품의 이상 상황 알림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으면, 총괄 관리자가 현장을 확인하는 안전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전보건전시회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6일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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