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가상인간’ 제작 솔루션이 일산 킨텍스에서 2일 개최된 ‘디지털미디어테크쇼(Digital Media Tech Show, DMTS)’에 등장했다.

메타버스와 AI(인공지능)이 떠오르며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메타휴먼(Metahuman)도 사업모델로써 제시되고 있다. CG 등의 기술로 제작한 디지털휴먼은 실제 인간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이런 디지털 휴먼은 엔터테인먼트, 유통, 금융, 교육, 방송 등에 활용된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외모나 홍보문구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고, 활동의 시공간 제약이 없어 홍보에 최적화됐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유용한 만큼 가격이 비싸고 제작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플루닛 스튜디오(PLOONET Studio)는 해법으로 ‘실제 사람’을 촬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가상인간으로 제작하고자 하는 사람을 최소 10분 이상 촬영하고, 800문장의 음성 녹음을 진행한다. 이를 AI가 학습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홍보멘트를 녹음한 사람의 음성으로 생성하고, 그에 맞춰 영상의 입 모양을 움직인다.

플루닛 스튜디오의 임진명 리더는 “가상인간을 이용한 홍보물 제작에 니즈가 많지만,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했다”라며 “웹 기반으로 제작·퍼블리싱이 가능한 플랫폼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만들어 두면 홍보영상이 필요할 때마다 스튜디오를 방문할 필요 없이 웹페이지에서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이 제작된다.”라고 덧붙이며 “누구나 가상인간을 제작하고 활용하는 대중화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4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DMTS의 플루닛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10초의 촬영으로 2분 후에 만들어지는 가상인간 제작 시연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