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를 강하게 만드는 건 '하고 싶은 것, 할 이야기, 만들고 싶은 세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힘든가’가 아니라 ‘행복한가’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컴업 2023(COMEUP 2023)’ 강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창업자는 슈퍼맨이 아니에요’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류중희 대표, 김영인 가지랩 대표가 연사로 나서 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 CEO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류 대표는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CEO의 일을 대체할 수 있는 동료를 꼭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CEO는 어쩔 수 없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없어도 나보다 일을 잘할 수 있는 넘버 투, 쓰리를 꼭 모아야 한다”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돌려막을 수 있도록 대체할 수 있는 협력자를 꼭 찾으라”고 조언했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창업자의 몸 상태를 검진하고 사업적 고민 등을 상담하는 ‘창업가 마음상담소’를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 20대 CEO가 ‘이러다 죽겠다’며 상담을 신청했는데, 몸 상태는 좋았지만 스트레스 수치가 너무 높았다. 일시적인 스트레스가 지나가면 괜찮아질 것이라 답변하니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경험을 말하며 “본인의 몸 상태를 너무 과신하지 말고, 검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자는 하고 싶은 한 가지에 몰두해 나머지가 보이지 않게 된다”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협력자를 꼭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