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가 지난 8월 31일 부산 APEC 나루공원에서 열린 ‘2024 부산나이트워크42K’ 행사에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부산나이트워크42K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무박 2일 걷기 행사로, 참가자들은 16km, 22km, 42km 중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수영강과 광안리 해변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완주 시 참가자들은 메달을 받게 된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윔(WIM)'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로봇을 착용해보며 윔의 보행 보조 기능을 경험했다. 한 참가자는 “16km를 걷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로봇을 착용하니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아 42km도 가능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부산 지역의 런닝크루 30명은 윔을 착용하고 16km를 완주해 주목을 받았다. 한 런닝크루 참가자는 “로봇 덕분에 완주하는 내내 힘들지 않았다”며 “평소 걷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윔은 1.6kg의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로 휴대가 용이하며, 뛰어난 보행 보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로봇이다. 착용이 간편해 익숙해지면 30초 이내에 입고 벗을 수 있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착용자의 근력, 균형, 자세 등 보행 지표를 분석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위로보틱스의 공동대표이자 CTO인 김용재 대표는 “7월 말에 열린 한강나이트워크42K에서 전 직원이 윔을 착용하고 완주했다”며 “이번 부산나이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로봇의 필요성과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돼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중에게 더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