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정보통신박람회(GITEX 2024)'를 개최한다. 중동판 CES로 불리는 자이텍스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6천 500개 이상의 혁신 기술 기업이 참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각국 정부의 디지털 산업정책과 전자 정보통신기술을 총망라하는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과 스타트업 중심의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스타(GITEX Northstar)'로 나뉘어 개최된다. 자이텍스 글로벌은 두바이국제전시장(DWTC)에서, 노스스타는 두바이 하버에서 열리며, 주요 전시 분야로는 △인공지능(AI) △퀀텀컴퓨팅 △사이버보안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올해 자이텍스 글로벌에는 KOTRA와 함께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총 6개 기관이 지원해 96개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 이 중 28개 사는 통합 한국관에, 6개 사는 로봇관에, 15개 스타트업은 별도의 부스를 통해 자사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두바이 경찰청, 도로교통청, 투자청과의 심층 상담을 통해 우리 기업과 UAE 정부 간의 미래 협력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맞춤형 행사인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스타'에서는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4일 열린 '2024 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는 15개 스타트업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참가기업들은 MBRIF, Das Holdings 등 50여 개의 현지 투자자들과 신기술을 공유했다.

박동욱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UAE는 AI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2030년까지 GDP의 13.6%를 AI 산업에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자이텍스 전시회가 UAE와 한국 간의 디지털 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동 디지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