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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해 중심 AI 기술 선보인 'AI 경진대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간의 행동과 감정, 경험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논문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TRI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제3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10월 16일 'ICTC 2024' 국제컨퍼런스에서 대회 참가 논문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했다.
인간이해 중심 AI 기술 선보인 'AI 경진대회' - 산업종합저널 전기
'2024 제3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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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는 총 7개 우수팀이 수상했으며, 대상은 서울대학교 나영훈 외 3인으로 구성된 ‘통못자핫도그 팀’이 차지했다. 해당 팀은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를 복합 이미지 데이터로 변환하여 수면의 품질과 스트레스 수준을 예측하는 PixleepFlow 모델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모델은 이미지 기반 표현을 사용하고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시계열 분석보다 뛰어난 성능을 도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국민대학교 김진재 외 3인으로 구성된 민바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트랜스포머 기반의 다변량 시계열 모델과 기계학습을 결합한 기술을 제안하며,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과 일일 활동 통계를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모델을 발표했다.

우수상은 부경대학교 김성열 외 2인으로 구성된 VLAB 팀이 받았다. 이 팀은 타임 시프팅, 노이즈 추가, 오버샘플링 등의 데이터 증강 기술을 활용해 일일 활동 데이터를 통합한 수면의 질 예측 성능 향상 모델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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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라이프로그 데이터셋

이 밖에도 ▲IMDL(고려대) ▲율동공원(고려대) ▲USIMNKO(DGIST) ▲얌얌(세종대) 등 4개 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창의적인 AI 연구를 인정받았다.

경진대회는 ETRI AI 나눔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면, 감정, 스트레스 등 일상 경험 지표를 예측하는 연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가자들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학습모델을 개발한 후, 검증 데이터로 미세 조정을 거쳐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대회에는 총 140개 팀, 22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2개 팀이 최종 논문심사까지 통과했다.

대상을 수상한 통못자핫도그 팀의 고성지(엔셀)는 "데이터 분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과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향후 AI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따뜻한 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연구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TRI는 그동안 감정과 행동 인식을 통한 '휴먼이해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통신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ICTC 2024' 국제학술대회와 연계하여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연구진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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