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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생성형 AI 열풍, 韓 기업은 ‘예측 AI’ 우선”… K-AI의 실리주의

클라우데라, 글로벌 AI 도입 현황 보고서 발표… “韓,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문화 정착 중”

전 세계 기업 대다수가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에 열을 올리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당장의 유행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예측’에 우선순위를 두며 독자적인 AI 활용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세계는 생성형 AI 열풍, 韓 기업은 ‘예측 AI’ 우선”… K-AI의 실리주의 - 산업종합저널 동향

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AI의 진화: 기업용 AI와 데이터 아키텍처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IT 리더 1,5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 핵심 업무에 빠르게 통합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96%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통합했으며, 이 중 70%가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AI 모델은 단연 생성형 AI(60%)였다. 반면 한국은 응답자의 55%가 AI를 통합했으며, 가장 많이 쓰는 모델은 예측형 AI(56%)로 나타나 글로벌 흐름과 차이를 보였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이런 차이점에 대해 “예측 모델은 대용량 데이터보다 고품질 데이터를 사용해야 결과가 정확하다”며 “이는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문화가 국내에 점차 자리 잡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I 도입의 공통적인 과제도 드러났다. 전체 기업의 9%만이 AI 개발에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답해 ‘데이터 접근성’이 여전히 큰 장애물로 꼽혔다. 국내 기업 역시 83%가 데이터를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CTO는 “AI는 이제 시급하고 중요한 전략 과제가 됐지만, 많은 기업이 보안, 데이터 활용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모든 데이터 위치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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