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로보월드'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경기도 일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에는 4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이번 전시회는 붐업코리아, 한국국제건설기계전, RAD KOREA 등과 동시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총 3천500여 명의 해외 관람객이 방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다.

국내외 291개사 참가…로봇산업 최신 기술 선보여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는 국내외 291개사가 88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제조업용 로봇, 물류 로봇(AGV/AMR), 스마트 제조 솔루션, 드론 등 다양한 로봇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첨단 로봇 기술과 제품…뉴로메카, 에이딘로보틱스 등 참가
뉴로메카의 양팔 로봇과 에이딘로보틱스, 원익로보틱스, 테솔로의 핸드 그리퍼,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 등 첨단 로봇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2만 8천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해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었다.

463건 상담, 3천326만 불 계약 추진 성과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시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463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상담액은 9천857만 불, 계약 추진액은 3천326만 불로 집계됐다. 국내 구매 상담회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등 8개 수요 기업이 참여해 29개 공급기업과 상담을 진행하며 총 114.4억 불의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MOU 체결 및 다양한 부대 행사
해외 바이어들은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로봇 및 솔루션을 관람했으며, 자동차모빌리티협회와 AIBotics 등 유관 기관과 한국로봇산업협회 간 MOU 체결이 잇따르며 산업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해외 진출 세미나, 스타트업 IR Innovation Day,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네트워킹 파티 등 참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로봇 콘테스트와 국제 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 성황
전시 기간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BIZ 챌린지 등 다양한 로봇 경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국제 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국내외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의 트랙과 20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모빌리티, AI@Botics 등의 주제로 글로벌 로봇 산업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한양대 한재권 교수와 오사카대 히로시 이시구로 교수,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첸 리가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해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2025년 로보월드, 20주년 맞이 행사 준비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025년 로보월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시작된 로보월드는 내년 20주년을 맞아 국내 로봇 산업의 역사와 발전을 조명할 특별 프로그램과 전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20년간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