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최대 중소기업 수출 박람회인 'G-FAIR KOREA'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간접수출 기회도 제공해, 기업들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내수·수출 초보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강성천)과 협력해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를 31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기로 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지페어 코리아는 약 80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수출 전시회로, △뷰티 △식품 △생활용품 △건강·헬스 △미래 산업 등 5개 테마를 주제로 530여 개 기업과 600개 부스가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재참가한 기업만 해도 173개 사로, 재참가율이 32.6%에 이르러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인기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KOTRA는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의 멘티 기업 약 150개 사를 위해 수출 첫걸음존을 마련하고, 400여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부스를 통해 우수한 수출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며,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올해는 전문무역상사 특별관이 운영돼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의 간접수출도 지원된다. 전문무역상사 23개 사가 참여해 내수·수출 초보기업 32개 사의 50여 개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문무역상사 ㈜유앤아이원의 신희준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품은 우수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내수기업 제품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수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수출 경험이 부족한 내수기업을 위해 수출 애로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무역 전문가인 수출전문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기업들이 수출 관련 지원사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춘우 KOTRA 부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G-FAIR KOREA 개최를 통해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려, 본격적인 수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