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 중 하나인 ‘세미콘재팬(SEMICON JAPAN)’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13일까지 열리며, 반도체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1천182개 사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각국의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교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첨단 기술과 협력의 장
세미콘재팬은 반도체 제조, 장비, 소재,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으로,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효율화와 소형화, 고속화, 저전력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또한, AI, IoT, 5G, 전기차(EV) 등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지속적인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며,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술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도약 지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KOTRA는 협력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국관에는 국내 선도 기업 9개 사가 참여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AI 기반 기술과 첨단 제조 공정을 중심으로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KOTRA와 협회는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킹과 투자 상담을 지원하며, 참가 기업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회 이상진 혁신기획본부장은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세미콘재팬은 이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콘재팬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행사로 자리 잡으며,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협력과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