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로 개편…정부, 제조현장 인공지능 도입 본격화
산업부, 연 100개 공장 지원 목표…대중소 협력·휴머노이드 실증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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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AI 자율제조’ 사업을 ‘AI 팩토리’로 전면 개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 기반 제조공정 혁신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지원 대상과 방식을 확대하고, 실증 적용 분야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AI 제조 사업 수요 조사에 총 519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213개)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에 산업부는 사업명을 ‘AI 자율제조’에서 ‘AI 팩토리’로 변경하고, 연간 지원 대상도 2024년 26개에서 2030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자동차·조선 등 대규모 현장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유통·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AI 도입을 지원한다. 또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급망 기반 프로젝트도 시작된다. 4월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중심으로, 제조현장에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증 투입하는 과제도 첫 시행된다.
산업부는 기존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을 포함한 협의체로 재편한다. 이들은 제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게 되며, 이르면 2027년 일부를 오픈소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업별 특화 AI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팩토리 사업은 대규모, 미니형, 대중소 협력, 휴머노이드 실증 등 4가지로 구성되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고된다. 산업부는 높은 수요에 맞춰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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