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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쇼, 독일 스마트시티 전략의 무대 된다

AI 교통체계·자율주행 실증 가속…도시 인프라 전환의 기술·정책 연결점 부각

도시 전환의 실험실로 불리는 독일이 차세대 교통기술과 스마트 인프라를 결합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 단독이 아닌 ‘정책-연구-산업’ 삼각 협업을 통해 유럽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현실로 전환하는 중심에는 오는 9월 9일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쇼 2025’가 있다.
IAA 모빌리티쇼, 독일 스마트시티 전략의 무대 된다 - 산업종합저널 전시회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는 전기차, 물류 탈탄소화, 지방 교통 혁신, 철도·수운 강화, 재생연료 확산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후중립 교통 전략을 설정했다. 라이프치히와 란다우에선 AI 기반 도시 교통 최적화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며, 연말까지 45개 지역에 AI 교통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센터(DLR)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플릿을 실제 도심에 배치했다. 차량 하부 플랫폼(Driveboard)에 모듈형 캡슐을 결합해 물류와 이동 수단을 동시에 실증하는 방식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3천500만 유로가 투입됐으며, 이는 단순한 교통 실험을 넘어 도시 설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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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운호퍼 연구소는 12개 분야에서 통합형 교통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AI 기반 도로 인프라 설계, 농촌-도시 간 연결형 교통플랫폼 등도 포함되며, 기술 자체보다 ‘도시와 사람의 접점’ 설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흐름은 IAA 모빌리티 쇼를 통해 실증과 전시가 동시에 이뤄지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뮌헨 시내 전체가 전시장이자 데모 무대로 전환되며, 기술기업과 정책기관, 연구기관이 하나의 도시 공간에서 통합된 협업 모델을 실험하게 된다.

DLR은 초미세입자까지 차단하는 브레이크·타이어 비배출형 전기차와 AI 교통 시뮬레이션 기술을 현장에서 공개한다. 프라운호퍼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인프라 설계를 기반으로 산업-정책 협업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BMDV는 실내외 부스를 동시에 운영해 기술과 정책의 입체적 연계를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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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유럽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단순한 기술 경쟁력을 넘어서 도시 정책과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전략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DLR, 프라운호퍼, BMDV와 같은 독일 내 기술·정책 주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독일 스마트시티 시장은 실증 단계를 넘어 솔루션 통합과 제도 대응력이 요구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현지 연구기관 및 지자체와의 공동 프로젝트 참여가 실질적인 시장 진입 통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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