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World’s Most Tangible Bio-healthcare Conventi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는 오늘(17일)까지 사흘간 전시, 컨퍼런스, 파트너링, 네트워킹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의 혁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업계 주요 인사, 주요 기관장, 국내외 기업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이승렬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국내 주요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더불어 중국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부국장, 캐나다 보건안보대응기구(HERC) 차관보, 주한슬로베니아대사, 주한쿠바대사, 주한인도부대사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특별히 참석했다.
고한승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지원이 필요하며, 바이오산업이 그린·화이트·배양식품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생태계 전반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BIX 2025를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직접 체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막식 직후 이어진 VIP 투어에서는 고한승 회장과 주요 내빈 20여 명이 함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슨앤존슨, 싸이티바, 마켄 등 핵심 기업 부스를 방문했으며, 바이오소부장 특별관,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등 총 13개 전시부스를 순회하며 최신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개막 프로그램 ‘BIX Inspiration’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아크릴 박외진 대표가 ‘BIO-AX BLOOM: Beyond two Matters’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건강한 삶 구현에 기여하는 가치적 역할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개막 기조세션은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조 발표에서는 세포치료 분야 권위자인 로버트 하리리 박사가 ‘노화를 멈추고 한계를 넘다, 세포·재생의학의 시대’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현장 패널토론에는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만능줄기세포 현황, K-Cell의 우수성, 항노화 치료의 미래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날 본격 시작된 컨퍼런스 전문세션에서는 FDA의 새로운 규칙, 바이오텍 ESG 공시 격차, 뉴코 모델 등 산업 현안을 다뤘다. IDBS, 싸토리우스, 아이큐비아 등 기업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최신 기술과 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각 세션에는 130~15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려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시 부문은 전 세계 15개국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총 550개 부스를 운영,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전시 특별관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특별관(CGT·ADC·재생의약품 등) ▲스마트랩 & 혁신 생산 특별관(CMO/CDMO·자동화 시스템 등) ▲글로벌 바이오 허브 특별관(콜드체인 물류·유통) ▲임상개발 혁신 특별관(CRO·데이터·AI 솔루션) 등으로 구성돼 산업별 핵심 기술과 서비스가 집약된 모습을 보였다.
컨퍼런스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심층 세션들로 채워졌다. 둘째 날 주요 세션으로는 ▲‘헬스케어의 대전환: AI와 데이터가 만드는 5조 달러 혁명’ ▲‘미국 바이오 산업의 변화와 K-바이오의 글로벌 생존 전략’ ▲‘ADC: 국경을 넘어서는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진행됐다. 셋째 날인 오늘(17일)은 ▲‘중국 바이오테크의 전환’ ▲‘K-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 성공 전략’ ▲‘K-Bio 기술이전 전략’ 등 지역 및 기술별 전략 세션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참가자 간 실질적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런천세션, 초청 인사 및 연사·기업 대표가 함께하는 VIP 리셉션이 마련돼 심층적인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했다. BIX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도슨트 투어는 오늘(17일) 오후 총 3회 운영됐으며, 올해 처음 선보인 ‘영 프로페셔널 리셉션(Young Professional Reception)’ 등 맞춤형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BIX 2025는 오늘(17일)까지 사흘간 이어져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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