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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그래픽] 韓 웨어러블 '나 홀로 역주행'… 상반기 426만대 출하, 6.2%↓

글로벌 두 자릿수 성장과 대조… 경기 불확실성·소비 위축에 '직격탄'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올 상반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링, 글래스 등 신규 폼팩터가 이끈 글로벌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세와 대조적으로, 국내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우선순위 변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출하량이 426만 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선회하며 재고 관리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IT 시장분석 기관인 한국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가 최근 발표한 '국내 웨어러블 시장 조사' 결과다.

[뉴스그래픽] 韓 웨어러블 '나 홀로 역주행'… 상반기 426만대 출하, 6.2%↓ - 산업종합저널 장비

이어웨어 '선방', 스마트워치 '주춤', 손목밴드 '뚝'
품목별로 보면, 시장의 68.9%를 차지하는 이어웨어는 상반기 294만 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쳤다. TWS(완전 무선 스테레오)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가 견조했고, 제조사들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중저가 제품을 내놓으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결과다. 최근에는 골전도 헤드셋 등 운동용 테더드(Tethered)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점유율 2위(26.0%) 스마트워치 시장은 111만 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팬데믹 기간 중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며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체 시장 위축의 영향은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애플 등 주요 제조사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가민(스포츠 특화)이나 샤오미(가성비) 등 특정 수요를 겨냥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손목밴드 시장은 21만 대 출하에 그치며 두 자릿수 역성장을 기록했다. 키즈용 또는 건강 추적용 수요가 대부분이며, 삼성전자 'Fit 3'와 샤오미 신제품 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폼팩터인 링(Ring)은 국내 출하량 5천 대로, 글로벌 성장세와 달리 아직 니치마켓에 머물러 있다.

"AI 코칭·다양한 가격대 신제품으로 돌파구 찾아야"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스포츠 특화 모델(가민), 골전도 헤드셋 등으로 시장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웨어러블 시장 수요가 둔화하면서 제조사들은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고도화된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헬스 코칭, 5G·통역 등 신규 기능 지원으로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 출시로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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