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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에너지 전환, AI·자동화가 핵심 동력"… 68% "설비투자 10% 이상 할당"

ABB, '亞太 에너지 전환 준비 지수' 한국 결과 발표… 디지털화 투자, 亞 평균 상회

한국 에너지 업계 경영진 과반수(65%)가 AI(인공지능)와 자동화를 한국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으며, 10명 중 7명(68%)은 향후 5년간 전체 설비투자(CAPEX)의 10% 이상을 에너지 전환 계획에 할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전기화 및 자동화 기업 ABB는 4일, 아시아태평양 12개국 10개 산업군 경영진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전환 준비 지수' 설문조사의 한국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韓 에너지 전환, AI·자동화가 핵심 동력"… 68% "설비투자 10% 이상 할당" - 산업종합저널 FA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저탄소 미래를 향한 기술 기반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영진의 투자 우선순위는 디지털화(43%), 자동화(37%), 전기화(2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화 투자 비중은 아태 지역 평균(38%)을 웃돌아, 탈탄소화와 효율성 강화를 위한 기술 활용 측면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위치를 보였다.

앤더스 말테센(Anders Maltesen) ABB 에너지 산업 사업부 아시아 대표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은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AI 기반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 투자는 이제 필수적이며, 비용 효율성, 회복탄력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 에너지 운영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커졌다. 운영 기술(OT) 보호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응답자의 92%가 현재 OT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와 함께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29%)은 민관 협력을 주요 기회 요인으로 꼽았으며, 60%는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역내 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재생에너지 통합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핵심 과제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8%는 이미 전체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으며, 74%는 향후 5년 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응답자의 65%가 이미 도입한 태양광이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며, 그린수소(46%)와 풍력(42%)이 주요 신흥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21.9GW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계획과도 방향을 같이한다.

ABB는 '2025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전환 준비 지수' 조사를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4천85명의 에너지 리더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했다. ABB는 보고서를 통해 아태 지역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 우선순위와 전환 수요를 일치시키고, 핵심 기술을 신속히 도입하며,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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