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산업의 혁신 성장과 권익을 대변할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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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임된 박 회장은 두산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경영 전략과 재무 관리를 두루 섭렵한 인물로 꼽힌다.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두산 지주부문 상무를 시작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관리부문장, 두산밥캣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 전면에서 활동해왔다. 2022년부터는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일성으로는 업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는 시기라며, 산업계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한민국 기계산업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대외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진흥회는 신임 회장 체제 아래 회원사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계산업 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책을 정부에 제안하는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산업통상 공공개발원조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외 협력 사업을 확대해 국내 기계 장비의 수출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작업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제조 역량에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이 접목되는 대변혁의 시기에 재무와 전략을 동시에 아우르는 박 회장의 리더십이 기계산업계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진흥회는 박 회장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가 국가 기간 산업인 기계업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