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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올랐지만 낙제점 못 벗어난 인터넷신문, 기사형 광고가 발목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이용자 80% 광고성 기사 심각성 지적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고 기사와 광고의 경계가 무너진 인터넷 언론 환경에서 독자들의 피로감이 한계치에 다다랐다. 인터넷신문에 대한 신뢰도가 3년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전체 언론 평균에도 못 미치는 낙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IUKPC·위원장 이재진(LEE JAE JIN))는 유홍식(YOO HONG SIK)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실시한 2026년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3월 한 달간 이용자 500명과 자율규제 서약매체 종사자 1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인터넷신문의 신뢰도는 5점 만점에 2.57점을 기록했다. 2024년 2.24점, 2025년 2.36점에 이어 매년 개선되는 흐름이지만, 국내 전체 언론 신뢰도인 2.60점보다 낮고 여전히 보통(3점)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신뢰도 올랐지만 낙제점 못 벗어난 인터넷신문, 기사형 광고가 발목 - 산업종합저널 FA
발제자 및 토론자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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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이재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용자와 종사자가 꼽은 비윤리적 행태의 핵심은 엇갈렸다. 이용자들은 광고를 기사처럼 보도하는 행위(4.08점)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다. 사실 미확인 보도(4.03점)와 허위·조작 보도(3.96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장 종사자들은 기사 표절(3.87점)을 1순위로 꼽아, 독자가 느끼는 기만 행위와 제작자가 체감하는 저작권 침해 사이의 인식 차를 드러냈다.

광고 영역의 윤리 부재는 더 심각하다. 이용자들은 광고와 무관한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에 4.37점이라는 높은 부정 점수를 매겼다. 허위·과장 광고(4.20점), 기사 내용을 가리는 광고(4.11점) 등 독자의 읽을 권리를 침해하는 행태가 인터넷신문의 신뢰 회복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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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정성은 회장의 축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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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식 교수 발표 모습


새로운 기술 도입에 따른 윤리적 공백도 확인됐다. 종사자 64%가 기사 작성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I 기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43.3%)이 부정적 인식(28.8%)을 앞질렀으나, 이에 따른 투명성 확보 방안은 과제로 남았다. 종사자 57.4%는 기사형 광고 및 협찬 기사의 표시 의무화에 찬성하며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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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윤리주간 2026 세미나 토론 장면

유홍식 교수는 인터넷신문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광고성 기사와 같은 비윤리적 행위가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점을 우려했다. 유홍식 교수는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여 독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터넷 언론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인터넷신문 윤리주간 세미나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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