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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현실·가상 잇는 ‘실·가상 융합’ 6대 핵심기술 공개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서 AI 휴먼·햅틱 글러브 등 선보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실·가상 융합 지능’ 핵심기술 6종을 공개했다. ETRI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 참가해 지능형 상호작용, 실감 가시화, 입체 공간확장 분야 기술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ETRI, 현실·가상 잇는 ‘실·가상 융합’ 6대 핵심기술 공개 - 산업종합저널 전자
연구진들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용자 말과 몸짓에 반응하는 AI가상 휴먼 에이전트 상호작용 기술 설명을 하고 있다.

ETRI가 선보인 기술은 총 세 영역 6개다. 지능형 상호작용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말·행동·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가상 AI 휴먼 에이전트 기술’과, 실제 물체를 만지는 듯한 촉감과 힘의 변화를 정밀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역감 렌더링 햅틱 글러브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가상인간·햅틱 기술이 가진 제한적인 반응과 단순 진동 중심 구현을 개선해 보다 풍부한 상호작용 경험을 제공했다.

실감 가시화 분야에서는 대용량 물리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실시간에 가깝게 보여주는 ‘1TB급 대규모 물리 시뮬레이션 데이터 고속 가시화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AI 경량화와 다중 노드 병렬처리를 적용해 기존 초당 9프레임(fps) 수준이던 처리 속도를 20fps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만으로 특수효과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특수효과 생성 AI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레이어 기반 영상 생성과 플러그인 연동 기능을 지원해 영상 후편집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ETRI 측 얘기다.

ETRI, 현실·가상 잇는 ‘실·가상 융합’ 6대 핵심기술 공개 - 산업종합저널 전자
ETRI 연구진들이 무안경 입체영상 제작 및 편집도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입체 공간확장 분야에서는 단일 카메라만으로 자유시점 입체영상을 생성하는 ‘싱글 카메라 기반 자유시점 입체영상 생성 기술’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수십 대의 카메라가 필요했던 자유시점 영상 제작을 단일 카메라 구조로 단순화 했다고 했다. 넓은 개방 공간에서 여러 사람의 자세를 실시간으로 정밀 추적하는 ‘고속 다중객체 추적 기반 자유시점 실시간 중계 기술’도 소개했다.

ETRI는 실·가상 융합 기술들이 사람과 AI,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차세대 공간컴퓨팅 환경 구현을 목표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에는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도 열어 기술 이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시장에 출품한 3개 분야 6개 기술 외에 AI 기반 에셋 지식화 기술, 비정형 동적 뉴럴 애셋 생성 및 편집 기술 등도 별도로 사업화 유망기술로 안내했다.

이정익 ETRI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은 “미래는 단순한 피지컬 AI를 넘어 AI와 공간이 결합된 실·가상 융합 지능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며 “지능형 상호작용, 초실감 가시화, 입체 공간확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현실과 가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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