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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이란 핵시설 타격 경고부터 빅테크 AI동맹까지

호르무즈 봉쇄와 원유수출 차단 경고, AMD·MS의 AI인프라 동맹, 헨리 여권지수 순위 변동, 벤츠 美판매 규제 리스크

[국제동향] 이란 핵시설 타격 경고부터 빅테크 AI동맹까지 - 산업종합저널 FA
개념 시각화 = 산업종합저널 (AI 활용)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시설 타격을 예고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수입 복제약에 대한 단계적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돼 글로벌 산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달러와 금 보유량이 미국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3년 만에 금 비중 확대를 검토 중이며, AMD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앤트로픽·미스트랄과 대규모 AI 인프라 동맹을 체결하며 엔비디아 중심의 반도체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한국은 2위를 유지했고,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커넥티드카 규제법안은 중국 지분이 20%에 달하는 벤츠의 미국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복제약 관세와 벤츠 관련 규제법안은 아직 입법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확정 여부는 향후 진행에 따라 결정되며, 이란 관련 위협 역시 실제 군사 타격 이전 단계의 경고성 발언이라는 점에 유의가 필요하다.

■ 美, 이란 기간시설 타격 예고… 이란은 원유 수출 전면 차단으로 맞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사일이나 드론 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테헤란 인근의 다리나 발전소를 하나씩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에 대한 타격 가능성도 예고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수출은 모두가 누리거나 아무도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걸프 산유국 전체의 원유 수출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맞섰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국이 석유를 팔지 못하는 지역에서는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같한 위협은 실제 군사 타격이 개시되기 이전 단계의 경고성 메시지로, 사태의 향방은 양측의 후속 행보에 달려 있다.

■ 트럼프, 수입 복제약에 최고 200% 관세 예고… 미국 내 생산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네릭(복제약) 의약품에 2년간 무관세를 유지한 뒤 2028년 8월부터 100%, 2029년 8월부터는 200%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복제약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며, 정해진 기간 안에 공장을 짓지 않는 기업에는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 의약품과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기존 관세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4월 발표된 특허 의약품 100% 관세 조치에서 한국은 유럽연합, 일본, 스위스 등과 함께 15% 관세율을 적용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발표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책 방향 설정 단계로, 제네릭에도 국가별 관세 상한이나 예외가 적용될지 여부와 바이오시밀러 포함 여부 등은 후속 지침에 따라 결정된다.

■ 한은 "달러·금 많을수록 美 긴축 충격 덜 받는다"… 금 비중 확대 검토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소개한 해외 학술논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 밖으로 기준금리를 10bp 올릴 경우 각국 통화가치는 평균 0.4% 절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달러화 표시 외환보유액 비중이 평균보다 20.4%포인트 높은 국가는 절하 폭이 최대 0.1%포인트 줄었고, 금 보유 비중이 평균보다 1.9%포인트 높은 국가는 절하 폭이 0.04%포인트 감소해 금이 보완적 방어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경제연구원은 통화스와프·레포 라인 등 국제 유동성 안전망 접근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준비자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JTBC는 한은의 금 보유량이 104.4톤으로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에 그치는 가운데,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금 추가 매입을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AMD, 앤트로픽에 최대 50억달러 투자…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
AMD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어드밴싱 AI 2026' 행사에서 앤트로픽과 최대 2기가와트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내년 상반기부터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0·MI455X'와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 베니스'를 결합한 랙 스케일 플랫폼 '헬리오스'를 도입한다. AMD는 이와 함께 앤트로픽에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계약이 AMD가 오픈AI, 메타,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공급망에 균열을 낸 사례라고 평가했다. AMD의 앤트로픽 투자는 AI 칩 배치 등 일정한 구축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 MS, 프랑스 미스트랄과 유럽 AI 인프라 동맹… 데이터 주권 수요 공략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스트랄은 엔비디아의 최신 '베라 루빈' GPU 수천 대를 활용해 프랑스에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인프라를 애저 고객에게 제공한다. 미스트랄의 생성형 모델 '미디엄 3.5'와 문서인식 모델 'OCR 4'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탑재된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이번 계약에 미스트랄에 대한 신규 지분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2030년까지 유럽 내 1기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헨리 여권지수 20주년… 한국 2위 유지, 美는 20년 만에 10위로
글로벌 시민권·거주 자문사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헨리 여권지수 20주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88개국에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일본,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92개국을 갈 수 있는 싱가포르였다. 2006년 첫 조사 당시 1위였던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180개국으로 10위에 그쳐, 공동 순위를 포함하면 사실상 37위 수준으로 밀려났다. CNN은 이번 결과를 두고 미국 여권이 더 이상 세계 최강이 아니라고 전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73곳, 일본은 60곳, 아랍에미리트는 153곳이 추가됐다.

■ 中지분 20% 벤츠, 美판매 막힐 위기… 상원 상무위 규제법 통과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대국과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의 수입·제조·판매를 금지하는 '2026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안'을 의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법안은 적대국 법인이 자동차업체 지분이나 의결권, 이사회 의석을 15% 이상 보유하면 해당 업체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지리자동차 창업자 리수푸의 지분을 합쳐 약 20%에 달해 규제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법안 공동발의자인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벤츠에 2030년까지 지분 요건을 충족할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필요시 면제 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법안은 상원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앞으로 상원 본회의와 하원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과정에서 조항 수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울시 前 CIA국장 별세… 1994년 극비 방한, 北핵 위기 논의 재조명
워싱턴포스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제임스 울시가 84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워싱턴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 울시 전 국장은 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1994년 1월 극비리에 방한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영변 핵시설 폭격 검토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임 기간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을 가장 우려스러운 지역으로 지목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반복적으로 경고했다. CIA를 떠난 뒤에도 북핵·미사일 문제와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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