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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향] 이란, '대화 국면' 닷새 만에 미군기지 재공격…연준 5연속 동결·구마모토 사망 13명

연준 기준금리 3.50~3.75% 5연속 동결, AI주 급락 속 비트코인 동조화 균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대화 국면 진입 닷새 만에 다시 격화됐다. 중동발 공급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물류비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일본 구마모토 강진은 사망자 13명과 반도체·자동차 공장 조업 중단으로 이어졌고 AI·반도체주 급락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기술주와의 동조화가 약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동향] 이란, '대화 국면' 닷새 만에 미군기지 재공격…연준 5연속 동결·구마모토 사망 13명 - 산업종합저널 FA
AI 이미지 기획 = 산업종합저널(실제 지면 발행과 연관이 없음)


■ 미 연준,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매파 위원 3명은 인상 소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9대 3의 표결로 이뤄졌으며, 클리블랜드 연은 베스 해맥 총재와 미니애폴리스 연은 닐 카시카리 총재, 댈러스 연은 로리 로건 총재 등 3명이 0.2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중동발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9월 회의에서의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中東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락…호르무즈·홍해 항로 마비로 물류비 치솟아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항로에서의 선박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지난 24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선박 홍해 봉쇄 위협과 카자흐스탄 흑해 송유관(CPC) 터미널 피격까지 겹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하루 6척 수준으로 급감해 개전 이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주요국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

■ 빅테크, 'AI 모델 혼합' 전략 가속…오픈AI·메타·xAI 저가형 모델 경쟁
빅테크 기업들이 고성능·고비용 모델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용도별로 모델을 섞어 쓰는 '모델 혼합'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신 모델 GPT-5.6을 고성능형 '솔'과 중저가형 '테라', '루나'로 나눠 출시했으며, 메타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25달러에 불과한 멀티모달 모델 '뮤즈 스파크 1.1'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의 xAI도 코딩 평가에서 경쟁사 대비 토큰 사용량을 4배 이상 줄인 '그록 4.5'를 저가에 선보였다. 기업들이 반복 작업에는 저가형 모델을, 복잡한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을 쓰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고가 정책을 유지해온 업체들의 가격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

■ AI·반도체주 급락에도 비트코인은 선방…한 달간 이어진 동조화 균열
빅테크의 AI 투자 부담 우려로 관련 종목이 급락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동조화가 깨지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7970억 달러 증발했지만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 선에서 1% 미만 하락에 그쳤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K33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옆걸음 국면에 접어들며 나스닥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고, 블록스콜스는 7월 한 달간 비트코인이 약 6% 오른 반면 반도체 중심 지수는 약 20% 하락해 괴리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채굴 업체 상당수가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한 만큼 AI 투자 위축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이란, '대화 국면' 닷새 만에 요르단 미군기지 재공격…美·사우디는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 타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선언하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지 닷새 만에,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중앙사령부(센트콤)는 28일 오후 5시 45분(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미사일이 모두 요격됐다며 이를 "기습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몇 시간 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사흘간 이라크에서 발생한 대미·대사우디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하고 이들 거점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2주 가까이 이어졌던 무력충돌 소강 국면이 다시 흔들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 재개 여부를 놓고 기로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 日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13명으로…소니·르네사스 조업 중단, 도요타 규슈 공장 재가동 후 재중단
지난 28일 오후 4시 27분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상자 7명, 경상자 2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자사 발표를 통해 진앙 인근 가와시리·니시키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벽체 균열과 천장 패널 낙하가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고, 소니그룹도 기쿠요 지역 반도체 생산기지 가동을 멈추고 피해 여부를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미야타·간다·고쿠라 등 규슈 3개 공장을 부품 공급 차질로 전날 재가동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가동을 중단했으며, 31일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허은철 기자 기자 프로필
허은철 기자
echheo@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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