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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동킥보드 시장 성장 ‘가속화’, 안전사고 방지 대책은 ‘글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확대되면서 개인 사유지 주차에 따른 민원 속출

휴대성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2016년 6만 대에서 2022년에는 2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동킥보드의 경우 공유 서비스 업체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며 이용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 중 66.5%가 전동킥보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동이륜평행차, 전동외륜보드, 전동이륜보드가 뒤를 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 성장 ‘가속화’, 안전사고 방지 대책은 ‘글쎄’ - 산업종합저널 동향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관계자 A씨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퍼스널 모빌리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동킥보드는 쉬운 조작 방법과 휴대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시장이지만,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는 개선 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현재 전동킥보드는 법률상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 차도로 다녀야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 건 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별다른 주차 공간이 없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꼽힌다.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버스정류소와 지하철 역 주변 등 안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도 한 가운데 세워두거나, 개인 사유지 등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업체가 출동해 전동킥보드를 직접 수거해 제자리에 가져다 놔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뿐 아니라 다음 이용자가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업계 관계자 B씨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최고 속도는 25km로 제한돼 있어 차도에서는 너무 느리고 인도를 통하면 빠른 편에 속한다”며 “국회에서는 전동킥보드가 자전거 도로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몇 년째 답보 상태”라고 말했다.

B씨는 “전동킥보드를 좁은 주택단지 등에 세워둬 버스, 자가용 등과 부딪혀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용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주차에 신경 쓴다면 다음 사용자가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파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호진 기자
news77@industryjo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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