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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로봇 시장 ‘후끈’

코로나19 팬데믹 효과로 수혜 입어

안내·접객은 물론 서빙, 배송,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 로봇의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역이 강화되면서 수혜를 입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 분야 중 하나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로봇 출원은 ’20년(8월기준) 23건으로 전년 (’19년 8건) 대비 187% 증가했다. 이 중 살균이나 소독 등 방역 관련 로봇(10건), 검체 채취 로봇(4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역로봇 외에도 전문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강도로 인한 업무를 덜어주기 위한 돌봄 로봇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인천 연수구 소재 의료법인 이원의료재단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을 각각 2대씩 공급했다.
의료 로봇 시장 ‘후끈’ - 산업종합저널 로봇
이원의료재단 의료진이 LG 클로이 서브봇에 검체를 넣고 있다.

이원의료재단이 도입한 클로이 서브봇은 LG전자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승강기 안전검사의 검사특례 인정’을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승강기 승하차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클로이 서브봇은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건물 안에 위치한 각종 검사실, 연구실 등 13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층의 상세한 위치 정보를 미리 파악해 사용자가 입력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특히 스스로 자동문을 통과해 이동할 수 있는데 이는 블루투스(Bluetooth) 방식을 이용해 자동문과 무선으로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덴마크 서비스 로봇 회사인 PTR로봇(PTR Robots)은 최근 환자 이송과 재활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장애인 이동과 재활을 돕는 동시에 돌봄 직원의 노동 집약적 업무를 대신해 부담을 덜어준다. PTR로봇은 돌봄 직원 1명이 환자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의료 로봇 시장 ‘후끈’ - 산업종합저널 로봇
PTR 로봇은 뉴질랜드 대학 병원 및 간호 그룹 Attendo가 운영하는 Vonsildhave Nursing Home과 긴밀히 협력하여 개발 및 테스트되었다.

론 재거 린드퀴스트(Lone Jager Lindquist) PTR로봇 CEO는 “수많은 요양원, 병원, 기관에서 우리의 환자 이송 및 재활 로봇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고관절 골절 노인의 경우 로봇이 수술 후 환자를 일으켜 세우도록 도울 수 있으며 수술 후 처음 걸음 훈련을 하는 것도 도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반 병원의 침상 와병 환자 4명 중 1명이 자립이 불가능하며 이동이나 재활 시 도움을 필요로 한다. 요양원에서는 이 같은 니즈가 더욱 절실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간호사의 업무 중 상해의 3분의 1이 환자를 들어 올리다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운 기자 기자 프로필
김지운 기자
jwkim@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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