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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이 뜬다...韓 로봇 관련 기업은 성장 중

언박싱 시스템·원통형 스카라 로봇, 기술력과 열정 담겨

최근 로봇 개발 기술이 발전하며 제조 현장, 우주탐험, 의료산업 등에서 사람의 작업을 돕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위해 로봇을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등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서는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등이 주로 쓰이고 있다.

협동 로봇은 인간과 작업 공간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로봇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변경하지 않고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조립, 물건 이동 등의 단순 작업에 적합해 식품, 의약품, 서비스업 등에서 사용된다.

반면, 산업용 로봇은 빠른 속도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자동차, 기계, 전자 등 소품종 대량생산이 필요한 공장에서 수요가 많다.

이러한 로봇들은 대체로 독일, 일본 등의 해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 및 생산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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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시스템...3D 카메라와 협동 로봇으로 식품 제조 공정 자동화

지난 40년간 밸브, 펌프, 필터, 식품 공정 설비, 센서 모니터링 등을 개발해온 국제금속상사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식품 제조 공정에 쓰이는 언박싱 시스템(Unboxing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

언박싱 시스템은 3D 카메라와 협동 로봇을 활용해 식품 상자 개봉, 내용물 이동, 분류 작업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국제금속상사의 박홍 대표는 “식품 제조 기업의 협동 로봇 수요를 파악해 식품 제조 공정용 언박싱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내년까지 유제품, 컵라면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언박싱 시스템을 납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속상사는 향후 박람회를 통해 언박싱 시스템을 식품 제조 기업 관계자 및 업계 종사자 등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계기로 다양한 종류의 언박싱 시스템을 개발해 협동 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가 고도화되고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 식품 제조 현장의 무인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공정 효율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로봇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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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스카라 로봇...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수평 다관절 로봇

로봇의 핵심부품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로봇팔을 제작하는 민트로봇은 최근 원통형 스카라 로봇(Cylindrical SCARA Robot)을 개발했다.

제조업 생산라인의 부품 운반, 조립 등에 쓰이는 스카라 로봇은 수평 다관절 로봇이라고도 부르며, 로봇의 몸통 전체가 360° 회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원통형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민트로봇의 강형석 대표는 “원통형 스카라 로봇은 자사의 기존 로봇보다 수직 이동 범위가 2배 늘어났으며, 얇은 형태의 링크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주력 제품인 스카라 모델(Pal® A SCARA)은 일본이나 독일 등의 외산 제품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민트로봇은 향후 로봇업계 관계자들에게 ‘Pal A 시리즈’의 3축 로봇, 스카라 로봇, 6축 로봇 등을 이용한 제조 공정사례를 소개하며, 자사의 로봇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강 대표는 “제조 산업에서 로봇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높은 가격이 로봇 보급화의 걸림돌”이라며,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을 발전시켜 제작 단가를 낮추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로봇에 융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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