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국내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 움직임

최근 정유업 A사는 향후 5년 간 18조 원을 투자해 수소 28만 톤을 생산하고, 2025년까지 9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는 등 ‘탈석유’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철강업의 B사는 올해 1천200억 원을 투자해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제조업계에 ‘친환경 신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각국의 2050 탄소중립 선언, ESG 경영 확산 등의 추세에 따른 것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기업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실태와 과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한 300개 사 중 새롭게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추진 계획이 있는 기업은 37.7%였습니다.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로는 ‘2050 탄소중립, 탈(脫)플라스틱 등 국내외 환경정책 대응’이 38.6%로 가장 많았고, ‘ESG 경영 실천’이 27.9%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이 24.3%, ‘이해 관계자 요구’가 7.1%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 중 42%는 ‘세제·금융 지원’을 친환경 신사업 추진 시 필요한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꼽았습니다. 뒤를 이어 ‘법·제도 합리화’ 38.7%, ‘정부 R&D 확대’ 17.7%, ‘인력양성’ 1.6% 순으로,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함을 나타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Net-Zero)이 모두가 함께 해야할 과제로 여겨짐에 따라, 제조업의 저탄소 및 친환경 움직임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습니다. 충분한 정책적 지원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보완해 국내 제조기업이 성공적인 친환경 신사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