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몸은 지방에, 삶은 수도권에… 우리는 왜 '장거리 출퇴근'을 택했나

카드뉴스 1. 이사 안 가고 ‘장거리 출퇴근’만 늘었다
2024년 임금근로자 14.9%가 직주불일치 상태입니다. 2020년보다 0.6%p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방으로 일하러 가지만, 집은 옮기지 않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카드뉴스 2. 전입 인구보다 많은 ‘통근러’… 지역 유입 빨간불
타 시도 통근자가 294만 명으로 전입자 253만 명을 앞질렀습니다. 사람들은 이사 대신 ‘더 멀리, 더 오래’ 출근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지방 인구 유입에 켜진 분명한 경고등입니다.

카드뉴스 3. 세종·수도권은 거대한 ‘광역 통근 생활권’
세종 35.5%, 인천 28.6%, 경기 23.3% 순으로 불일치가 심합니다. 공공기관과 일자리는 지방으로 갔지만, 근로자의 삶은 여전히 수도권이라는 거대 생활권에 묶여 있습니다.

카드뉴스 4. 좋은 일자리일수록 지역에 안 산다
대졸 이상 19.4%와 상용직 17.0%의 불일치 비율이 더 높습니다. 고임금과 안정적 일자리도 ‘삶의 질’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돈은 벌러 가도, 살기는 싫다”는 뜻입니다.

카드뉴스 5. 낮엔 북적이고 밤엔 텅 빈 ‘유령 도시’
몸은 지역에 있지만, 지갑은 수도권에서 엽니다. 소비와 세수가 빠져나가니 지역 경제는 겉돕니다. ‘정주’ 없는 고용은 지역 활성화의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카드뉴스 6. 일자리만 보낸 ‘반쪽짜리’ 정책의 한계
그동안 혁신도시 등 ‘고용 창출’에만 집중한 결과입니다. ‘직장’은 만들었지만, ‘동네’는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삶’까지 옮겨오게 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카드뉴스 7. ‘일터’를 넘어 ‘살터’가 되어야 남는다
해답은 출근 거리가 아닌 매력적인 ‘정주 환경’입니다. 교육과 문화, 공동체가 있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남게 하는 힘, 이제는 숫자가 아니라 ‘삶’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