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③] 미지수(X)속 창업 유니콘 깨우는 한국의 차고(Garage)

고려대 X-GARAGE, 유연하고 탄탄한 메이커 기반 만든다

[Start-up③] 미지수(X)속 창업 유니콘 깨우는 한국의 차고(Garage) - 산업종합저널 동향
정석 창업지원단장(왼쪽)과 김만재 운영지원팀 담당(오른쪽)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은 물론, 제품 개발의 완성도를 올리려는 다방면의 스타트업이 이곳을 찾는다. 이곳은 3D 프린터와 같은 장비를 갖추고 창업 지원·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창업 문화의 기반, 메이커 스페이스다.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랩 '엑스개러지(X-GARAGE)'는 다방면의 창업 인큐베이팅, 기업 투자 유치(IR)용 실물 모형(Mock-up)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이다. 본지는 X-GARAGE를 방문해 해당 공간만의 특색과 철학,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다방면 창업 지원은 네트워크 활용으로부터
X-GARAGE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투자, 생산단계에 이르기까지 유연함을 자랑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이 강점이다.

X-GARAGE의 유연하고 폭넓은 하드웨어 창업 지원은 다양한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고려대학교 내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제품 개발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 오토데스크 코리아와 협약을 맺어 제품 설계 자격 과정 등의 창업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제품 양산 지원이 어려운 메이커 스페이스의 약점도 협력 관계로 극복해냈다. X-GARAGE는 한국금형센터를 비롯한 문래소공인특화지원센터, 3D프린팅연구조합 등 전문 기관과 협약을 맺어 금형 및 사출 등의 양산을 매끄럽게 만들었다. 양산을 담당하는 전문 기술자를 시제품 평가 위원으로 초청해 제품 생산 가능성을 구체화하기도 했다.

X-GARAGE를 관리하는 정석 고려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창업 지원 공간의 전문성은 지키되 양산, 교육 등의 문제를 협력 관계로 보완했다”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반을 다지는 X-GARAGE만의 ‘원스톱 시스템’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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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3D스캐너, 복합소재용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와 3D프린팅 출력물

시제품 제작용 고강도·고정밀 장비 구축… “성공적 IR 위해”
화물 노동자를 위한 소형 전기 삼륜차를 개발 중인 X-GARAGE 입주 스타트업 ‘이퀄’의 시제차량이 사무실 옆에 세워져 있다. 이 차량의 내부 기판과 연결 부품은 대부분 X-GARAGE의 3D프린터로 제작됐다.

현재 X-GARAGE에는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랩 중에서도 다양하고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가 구축돼 있다. ▲역설계 및 치수검증을 위한 3D스캐너 ▲대형 판재를 가공하는 레이저 커팅기 ▲풀컬러·고강도·고정밀 등 다양한 용도의 3D프린터 등이 대표적이다.

정석 창업지원단장은 시제품이란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교하고 정밀한 시제품을 생산하는 게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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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ARAGE 입주기업 이퀄이 준비 중인 화물용 소형 전기화물차

메이커 문화 확산…미지수(X)의 영역을 넓힌다
X-GARAGE는 특화 분야가 있는 여타 전문 랩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무언가를 ‘만드는 일’에 의지가 있다면 누구든 손을 내밀었다.

사업 초창기에는 X-GARAGE의 사업 방향성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전문 랩의 사업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거나 분야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분야가 모호한 점이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모았고, 꾸준한 외부 기관과 네트워크를 진행해 창업자 지원의 폭을 넓혔다.

정 단장은 “창업 문화는 무언가를 만들고자 시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된다. 특화 분야의 강점을 높이는 전문 랩이 있듯, 우리처럼 창업 전반을 지원해 그 시도를 늘리는 전문 랩도 있어야 문화 확산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방향성은 유효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X-GARAGE에서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자세 교정용 스마트 방석을 개발한 에이치씨랩(HCLAB),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 기반 충전 배달 서비스를 개발한 티비유(TBU), 연예인 일정 캘린더 앱을 개발한 히든트랙(Hiddentrack)등을 배출해내며 메이커 스페이스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단기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인 창업의 산실이 되는 것이 X-GARAGE의 목표다.

정 단장은 “창업지원단 내 시스템을 정밀하게 다듬고 장기적 지원 기관이 되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당면의 과제”라며 “대학 및 외부 기관의 자원을 현실과 맞닿게 하고, 창업에 있어 가장 유연한 기관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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