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건설경기 회복세, 韓 건설장비 기업 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요르단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활기 되찾는 요르단 건설장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요르단의 건설산업은 2017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침체를 겪었으나, 2021년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변국의 난민 유입으로 인해 인구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이를 수용할 주택 등 건설 수요가 폭증한 것이 원인 중 하나로 파악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회복하는데 시일이 소요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요르단은 전통적으로 건물이나 구조물의 건설 및 재건, 설치, 유지보수 등의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는 국가로, 대형 또는 정부발주 프로젝트는 대부분 요르단 정부에 등록된 건설기업이 참여하지만,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해외기업이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들의 서브 프로젝트는 현지 중소 건설기업이 수행하는데, 일반적으로 크레인 등 중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굴착 작업 등 세부작업은 협력기업을 통해 진행하며, 소규모 기업들은 장비를 임대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와 부품 등을 거의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요르단의 건설중장비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규모는 2020년에 전년대비 78%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건설장비 부품의 규모는 43.7% 늘어나 향후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현지 수입기업 A사의 총괄매니저 Mr.Hamadeh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건설장비 공급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최우선 ▲가격 변동 최소화 ▲예비부품 공금 시 보증 필수 등의 유의점을 전했다.

이어 2022년 9월 요르단에서 3년 만에 개최하는 건설 전시회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음을 언급하며, 가격과 물량에 대한 탄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