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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교체 바람 타고 PC 시장 기지개… 1분기 5천900만대 출하

가트너 예비조사 결과 전 세계 출하량 4.8% 반등하며 미국과 일본이 쌍끌이 견인

기나긴 침체기를 겪던 글로벌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어왔다.

올해 1분기 지구촌 전역에 풀린 기기 물량은 5천900만대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8% 뛰어오르는 뚜렷한 반등 곡선을 그렸다. 굵직한 소비 축을 담당하는 미국과 일본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자처하며 전체 파이를 키운 결과다.

윈도우 11 교체 바람 타고 PC 시장 기지개… 1분기 5천900만대 출하 - 산업종합저널 부품
AI로 제작한 이미지

관세 장벽 뚫은 미국 12.6% 껑충… 도매망 선제 확보 주효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공개한 최신 예비조사 지표를 뜯어보면 상승 동력은 명확하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일궈낸 미국은 작년 동기 대비 12.6% 치솟은 출하량을 달성했다. 널뛰는 무역 관세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공급망 주체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창고를 꽉 채운 데다, 운영체제를 윈도우 11 버전으로 판올림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온 덕분이다. 비록 지갑을 여는 최종 소비자 심리는 꽁꽁 얼어붙어 깐깐한 씀씀이를 보였지만, 도매망을 채우는 물량 밀어내기가 전체 수치를 강하게 견인했다.

일본 GIGA 스쿨 프로젝트 훈풍… 15.6% 경이적 팽창
바다 건너 일본 열도 역시 윈도우 11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기류를 탔다. 무엇보다 일선 학교 현장을 디지털로 탈바꿈시키는 국가적 교육 인프라 확충 사업이 날개를 달아줬다. 낡은 크롬북 기기를 새것으로 바꿔주는 GIGA 스쿨 정책 프로젝트에 주요 제조사들이 발 빠르게 합류하면서 무려 15.6%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뿜어냈다.

레노버 세계 선두 수성… HP·델 미국 안방 치열한 다툼
기업별 성적표를 살펴보면 레노버가 9.6% 덩치를 불리며 흔들림 없는 세계 1위 왕좌를 지켜냈다. 반면 에이서는 1.9% 찔끔 오르는 데 그쳐 가장 저조한 증가폭을 남겼다. 판도를 미국 안방으로 좁히면 HP가 25.1%의 시장 점유율을 쥐고 굳건히 선두 깃발을 꽂았으며, 델이 23.9%로 바짝 추격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축포를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가트너 연구진은 분기 실적이 철저히 단기적인 재고 확충과 일시적 정책 수요에 기댄 결과물이라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창고에 쌓인 기기들이 실제 소비자의 장바구니로 넘어가는 진정한 실수요 회복이 이뤄져야만 장기적인 생태계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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