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파리선언 이후, 주요 국가들은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탄소 배출에 한 축을 담당하는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전기 모빌리티의 보급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사업 또한 주목받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충전소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본지 기자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 2022(xEV TREND KOREA 2022)에 방문해 전기 모빌리티 전용 충전소 관련 기업들을 만나 충전업계에 대한 동향을 알아봤다.
대영채비(주), 미국 CES 2022 전시에서도 관람객들 이목 집중시켜
미국의 전기 모빌리티 시장은 바이든 정권의 친환경 정책으로, 2030년부터 미국 내 판매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전기차 충전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미국 충전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충전 제품들을 개발한 대영채비(주)는 이번 전시회에서 400kW 급속 충전기 HIGHCONIC(하이코닉)을 선보였다.
제품을 소개한 대영채비 김민경 앰버서더는 “이 제품은 충전 케이블과 연결된 상층부가 회전하는 턴케이블 방식을 채택했으며,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원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배터리 및 충전기 폭발 이슈를 언급하며,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인한 화재 및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기 내부에 수냉 쿨러를 적용해 위험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현재 환경부 인증을 받은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 각 지역 휴게소 및 주차장 등에 설치해 운영 하고 있다.
김민경 앰버서더는 “하이코닉 제품 같은 경우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기 때문에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해당 제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한국도 세계 최고의 충전기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 및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요금, 업계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 갖춰
과거 전기차 관련 사업은 보조금을 지원받아 충전소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많은 민간 기업들이 자본을 투자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충전 플랫폼 기업인 (주)플러그링크는 전기차 충전 요금에 대한 단일 요금제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플러그링크 정해성 이사는 “전기 요금은 계절, 시간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달라진다”며 “이로 인해 많은 이용 고객들이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싼 곳을 찾아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플러그링크는 7kW 완속충전기 기준, kWh당 168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해 업계 대비 저렴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러그링크는 현재 전국 각 지역 충전소에 500여개의 충전기를 설치 운영, 1천 400건의 계약을 마무리해 충전기 공급 비중을 점차 늘리며, 업계 경쟁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정해성 이사의 설명이다.
정 이사는 “후발 주자로 시작한 기업인만큼 인지도에서는 밀릴 수 있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정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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