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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속 건설 자재 가격 20년래 최대 상승···공사비 증가로 착공도 줄어

건설연, 자재 가격뿐만 아닌, 이자 및 인건비 등 비용문제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비금속 건설 자재 가격 20년래 최대 상승···공사비 증가로 착공도 줄어 - 산업종합저널 철강

지난해 원자재 수급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요 원자재 값이 상승하는 등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설연)이 통계청 건설기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부터 4월까지 명목가격 기준은 11.4% 증가했지만, 물가를 감안하면 불변가격 기준으로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 또한 12개월 연속 10%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 생산자 물가가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 물가 상승률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역대 최장 기간 두 자릿수 상승 기록이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지난해 급등한 철근 가격 상승세가 올해 소폭 완화됐지만, 시멘트, 레미콘 등 비금속 자재 가격은 올 상반기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수급난을 겪었던 철근 가격의 경우, 2021년 7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30%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3월까지는 50~60%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근과 같은 금속자재는 수요에 따라 급격한 가격 변화가 일어나지만, 시멘트와 아스콘의 경우 한번 상승하면 가격하락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향후 비금속 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은 하반기까지 이어져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다는 게 건설연의 분석이다.

건설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하반기 자재뿐만 아니라 이자와 인건비 등 비용 문제를 종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특히 민간기업은 비용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정부는 하반기 자잿값과 금융비용 상승으로 인한 민간 건설사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D건설회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노조 문제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확실히 전체 착공 수가 줄었다”면서 “이로 인해 현재 공사가 중단된 현장도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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