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현상 심화로 2050년 국내 취업자 평균연령이 약 54세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OECD 국가의 2050년 취업자 평균연령(43.8세)보다 9.9세 높은 수치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최근 발표한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연령을 약 46.8세로 추정했는데요.
제조업은 의류(59.8%), 가죽신발(59.6%), 목재(57.3%), 섬유(52.6%) 등 저위기술 산업, 서비스업은 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 저부가가치·노동집약적 산업을 중심으로 고령 취업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지난해 기준 전남(58.7%), 강원(55.5%), 경북(55.2%), 전북(53.9%), 경남(51.7%) 등 비수도권에서 50세 이상 취업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대전·세종 등에서도 5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 10년간 10%포인트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GI는 “저출산·고령화에 기인한 취업자 고령화 문제는 인력 미스매치, 산업경쟁저하, 지방 소멸 등과도 연결되어 있다”며 “국가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인구 문제에 대해 정부, 기업, 가계 등이 힘을 모아 출산율 제고, 취업자 생산성 향상, 산업별 인력 수급 문제 해결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GI는 보고서를 통해 ▲저출산 대책 효율화 ▲고령층 생산성 제고 ▲임금체계 개편 ▲인력수급 개선 필요성 등의 정책제언을 내놨습니다. 그 말마따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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