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이하 디스플레이전시회)’에서 T-Con(Timing Controller)과 DDI(Display Driver IC) 사이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아날로그 형식으로 대체하는 솔루션이 나왔다.
T-Con은 디스플레이에 탑재돼 DDI를 효율적으로 제어해 화질을 개선하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말한다. T-Con에 장애가 발생하면 깜빡임, 화면 빈 공간 형성 등의 시각적 문제가 발생한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화소를 조절해 색상을 표현하는 반도체 소자다.
T-Con과 DDI는 디지털·아날로그 인터페이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인터페이스(이하 디지털)는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0과 1의 값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아날로그 인터페이스(이하 아날로그)는 연속적인 값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전송한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에 비해 더 높은 해상도와 색 재현율, 시야각, 노이즈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업체는 아날로그를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요즘 디스플레이 업계의 가장 큰 이슈 때문이다.

시연회 위해 제작한 시제품. 열악한 환경에서도 퍼포먼스를 구현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OLED 등 디스플레이가 고도화되면서, 고용량의 데이터가 고속으로 전송되는 환경이 요구받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디지털의 이슈가 발생하기 쉽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의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선 회로가 추가돼야 하고, TV등의 디스플레이 회로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또, 업계의 큰 고민 중 하나는 비용절감인데, 회로가 늘어난다는 것은 반대 방향으로 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아날로그의 저렴하고,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업계는 해당 솔루션에 ‘아날로그 방식에서 좋은 퍼포먼스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업체는 시제품을 만들어 아날로그에서도 노이즈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다는 시연회를 계획 중이다.
관계자는 “아날로그로도 충분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업계와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비용절감과 회로단순화에 고민하는 기업들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전시회는 오늘(18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