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작기계 시장이 대내외 악재로 인해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4월 공작기계 시장은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유가, 환율, 물류비 등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수주, 생산,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국 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 공작기계 수주는 2,74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5%, 전년 동월 대비 2.2% 마이너스 성장했다. 내수수주는 1,14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1%,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 수출 수주는 1,60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8%,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특히 수출의 경우, 4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 1천만 불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1.5% 감소했다.

다만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 수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지난 3월 공작기계 수주는 1,356억 엔으로 전월 대비 18.8%, 전년 동월 대비 3.8% 많았다. 내수수주는 493억 엔으로 전월 대비 51.4%, 전년 동월 대비 0.2%, 수출 수주는 864억 엔으로 전월 대비 5.8%,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지난 4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 7천100만 불로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1억 4천100만 불로 전월 대비 13.3%(전년 동월 대비 29.1%), 성형기계는 30백만 불로 전월 대비 2.3%(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월 공작기계 수주는 4억 3천600만 불로 전월 대비 24.9%,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했다. 절삭기계 수주는 4억 3천100만 불로 전월 대비 24.6%(전년 동월 대비 21.2%), 성형기계 수주는 500만 불로 전월 대비 55%(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