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최근에는 급여명세서를 사칭한 스미싱이 등장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스미싱(SMS 피싱) 사기가 급증하며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 수법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다양해져, 그 피해 규모와 범위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스미싱 수법, 국민들을 노린다
스미싱 사기 수법은 매우 다양해졌다. 택배 회사, 정부 기관, 금융기관, 심지어 가족과 지인까지 사칭하여 피해자를 속이고 있다. 특히 택배 사칭 스미싱의 경우, "고객님의 택배가 배송 지연되었습니다.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라는 메시지로 수신자를 유도하여 악성 앱을 설치하게 만든다.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지원금 신청을 받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신청하세요."라는 메시지로 수신자를 속여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하고, 그곳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하도록 한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은 "고객님의 계좌에서 이상 거래가 감지되었습니다. 확인하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라는 메시지로 수신자를 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계좌 정보 및 비밀번호를 탈취한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급히 돈이 필요하다며 송금을 요구하는 메시지도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직장과 관련한 스미싱이다.
해당 메일은 '[회사명] 급여명세서'라는 제목으로 발송되며, 7월 급여명세서와 직원 최종 급여가 첨부돼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메일 본문에는 다음 절차에 대한 합의는 '4명의 직원은 제재를 받았으며 급여는 진행 중인 조사로 인해 다음 급여 지급이 중단됐습니다.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회계부'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면 첨부파일을 절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 첨부파일을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돼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 사례, 금전적 손실과 개인정보 유출
스미싱 피해 사례는 다양하다. 악성 앱을 설치한 경우 소액 결제가 자동으로 이루어지거나, 피싱 사이트에 입력한 금융 정보로 인해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스미싱을 통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사기나 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 씨(45세)는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확인하려고 링크를 클릭했는데, 나중에 보니 소액 결제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었다. 은행에 문의해보니 이미 많은 금액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스미싱 경각심 부족, 피해 복구의 어려움
스미싱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경각심 부족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이 특히 피해를 입기 쉽다. 스미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일반 사용자가 이를 구별하기도 어렵다.
피해를 입은 후에는 금전적 손실을 복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유출된 개인 정보가 지속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 장기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 예방책 마련 시급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들에게 스미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절대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 관계자는 "스미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싱은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파일은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결제 금액에 제한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미싱 사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민들의 주의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스미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할 때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스미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급여명세서나 공지사항 등을 이메일로 발송할 때는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
june251@industry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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