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과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지난 14일부터 3일간 K-Display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운영했다.
협회에 따르면, 전년대비 약 5배 증가한 6천억 원 규모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전시참가기업의 규모가 전년 대비 대폭 확대(전년비 150%)됐으며, 국내기업들간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구매상담회와 장비-부분품 기업간의 기술상담회를 비롯해, 지난해 중국에 한정돼 초청된 해외 바이어를 5개국 11개 사로 확대 초청해 국내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역상담회를 운영했다.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대규모 투자가 OLED로 집중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OLED 투자 발표를 시작으로 중국 BOE의 8.6세대 OLED 투자 발표(청두 B16)와 장비 발주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중국 허페이시와 Visionox간의 8.6세대 OLED 투자 협력 체결, 중국 Tianma 역시 연말까지 OLED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글로벌 패널기업들의 OLED 투자 속 진행된 K-Display 2024 전시회의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는, 총 6천억 원 규모의 상담액 중 OLED 소부장이 작년대비 약 4배 증가한 4천300억 원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 상담회 중 참가기업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해외 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에서는 국내기업 40개 사와 기존의 중국 외에도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 5개국 11개 기업이 바이어로 참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로써 4천924억 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바이어로 참가한 중국 청두의 BOE B16에서는 UTG 절단, OMM(오픈메탈마스크) 등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약 1천38억 원 상당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지고, OLED 생산라인이 기구축돼 가동중인 몐양의 B11에서는 607억 원 규모의 OLED 발광재료에 대한 상담액을 포함해 약 1천41억 원 규모의 미팅이 진행됐다.
OLED 생산라인 투자가 예정돼 있는 Visionox 허페이 공장의 구매담당자와 대만의 전자종이(E-paper) 제조기업인 E-Ink社, 말레이시아의 LED사이니지 기업 MovingWalls, Apple社 공식 셀러기업인 미국의 Advanced Micro Systems 등이 바이어로 참가해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을 위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K-Display 2024는 글로벌 전시회로서 자동차, 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뿐 아니라, 국내 소부장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기업에게 선보이고 수출까지 연결하기 위한 자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라며, "글로벌 패널 기업의 투자가 OLED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OLED에서 나아가 국내 기업의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선보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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