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풍력 발전 솔루션 공급업체인 중국중차고분유한공사(CRRC)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풍력에너지 박람회 ‘WindEnergy Hamburg 2024’에 참가해 최신 풍력 터빈 그룹(WTG)과 부품 공급 관리, 통합 풍력-태양광-수소 저장 시스템 등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표했다. CRRC는 재생 에너지 부문 전체 공급망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저탄소 미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CRRC는 함부르크 메쎄 전시장 B7 홀 241번 부스에서 자사의 풍력 발전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업들과 풍력 발전의 진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CRR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의 전체 수명 주기 관리와 다양한 기후 조건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풍력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풍력 터빈 솔루션 및 글로벌 시장 성과
CRRC는 철도 운송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전기, 블레이드, 타워 배럴, 컨버터, 기어박스, 변압기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한 강력한 장비 산업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CRRC는 연간 3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CRRC의 육상 및 해상용 풍력 터빈은 1.5MW에서 20MW까지 다양한 전력 등급을 충족해 260개 이상의 풍력 발전 단지에 설치됐으며, 총 1만 3천여 대의 설치 용량을 기록했다. 또한, 전 세계 누적 공급량 2만 2천 세트를 돌파하며 풍력 터빈 블레이드 시장에서 세계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CRRC는 풍력 발전기용 5가지 주요 기술 플랫폼(더블 피드, 농형, 영구자석 직접 구동, 영구자석 반직접 구동, 영구자석 전송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정격 출력은 600kW에서 25M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CRRC는 전 세계 2천 100여 개의 풍력 발전 단지에 200GW 이상의 다양한 풍력 터빈을 공급하며 2023년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지능형 유지관리 및 시스템 통합 솔루션
CRRC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풍력 발전소와 상태 관리 솔루션도 소개했다. CRRC의 통합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은 클라우드-엣지-엔드(cloud-edge-end) 협업을 기반으로 하여, 풍력 터빈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 진단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를 진단한다. 이러한 지능형 유지관리(O&M) 솔루션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운영되며, 무인 운영 기술을 통해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신제품 20MW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 선보여
CRRC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인 20MW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로터 직경 260m, 최대 블레이드 팁 높이 320m로 축구장 7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 3천 ㎡의 공간에서 풍속에 따라 회전당 4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러한 성능은 심해 해상 풍력 자원 개발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CRRC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지속 가능한 저탄소 솔루션 및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CRRC는 풍력, 태양광, 수력,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과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청정 전력의 발전, 송전, 배전, 소비를 아우르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CRRC의 통합 풍력-태양광-수소 저장 시스템은 에너지의 활용을 최적화하며,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CRRC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부유식 풍력 발전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육상 풍력 타워 배럴, 세계 최대 용량의 25MW 영구자석 반직접 풍력 발전기 등을 통해 CRRC는 글로벌 풍력 산업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및 글로벌 환경 보호 목표
CRRC는 향후 파트너사와 협력해 2035년까지 회사 운영 전반에서, 2050년까지는 전체 가치 사슬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환경 보호 노력에 기여할 방침이다. CRRC는 앞으로도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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