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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성장의 숨은 공신, 간접수출 기업 역할 확대 필요

간접수출 기업 93.4% '직수출 참여 의향' 자동차 부품 등 전환 여지 높아

한국 수출 성장의 숨은 공신, 간접수출 기업 역할 확대 필요 - 산업종합저널 동향

한국 수출 성장을 위해 간접수출 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고, 이들의 직수출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간접수출 기업의 직접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수출은 한국 수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직접수출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간접수출의 성장과 중요성
간접수출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다른 수출 기업에 공급해 간접적으로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형태를 의미한다. 최근 5년간 간접수출은 직접수출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312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업종에서는 간접수출이 직접수출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직수출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2023년 기준으로 간접수출액은 한국 전체 수출액의 37.7%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19년 이후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직접수출 증가율인 0.8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수출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간접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간접수출 기업, 직수출로의 전환 잠재력
보고서는 간접수출 기업들이 수출 제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해외 시장 진출 경험을 쌓아왔음을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직접수출로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을 갖춘 기업군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동차부품, 화장품, 선박 등 일부 산업에서는 간접수출이 직접수출로 전환될 여지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직수출 참여 의지
한국무역협회가 간접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3.4%의 기업이 직수출을 시작하거나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선박과 화장품 업종에서 직수출 병행 비율이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직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자동차부품이 꼽혔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64.4%)과 제품 차별성(60.0%)을 직수출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해외 바이어 발굴(60.7%)과 국가별 규제 및 인증 문제(36.1%)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간접수출 기업 지원과 육성 방안
보고서는 간접수출 기업의 직수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별·지역별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간접수출 기업을 관리하고, 이들의 직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수출 지원 사업에서 간접수출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포함하고, 해외 바이어 발굴, 자금 지원, 규격 인증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도 함께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의 김규원 연구원은 "간접수출 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이들이 직접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간접수출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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