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머슨, 하이스원 수소 충전소 자동화 파트너로 선정

한국에머슨이 국내 수소 인프라 서비스 기업 하이스원의 부산 수소 충전소 및 저장 시설 구축에 자동화 파트너로 선정됐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하이스원에 첨단 자동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교통 인프라 확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에 위치할 하이스원의 수소 충전소는 급유 속도가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돼 하루 200대 이상의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50kg/h 규모의 충전 용량과 함께 최대 1.5t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설비를 갖춰, 국내 최초로 튜브 트레일러를 정박하지 않고도 하역할 수 있는 상용차 전용 수소 충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권성욱 하이스원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충전소이자, 수소 저장 및 하역 기능을 갖춘 첫 번째 시설이 될 것"이라며, "에머슨의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소 인프라를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에머슨은 압력 및 온도 트랜스미터, 초음파 가스 누출 감지기, 압력 레귤레이터, 압력 안전 밸브 등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하이스원의 수소 충전소가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성 한국에머슨 대표는 "에머슨은 글로벌 수소 산업에서 선도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하이스원과 함께 국내외 수소 인프라 확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하이스원은 지난해 환경부 민간자본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부산, 인천, 안산, 제주 등 4곳에 수소 거점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머슨과 하이스원은 2026년까지 전국에 최대 30개의 대형 수소 충전소를 설립하고, 자체 튜브 트레일러를 확보해 상용차 수소 충전소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