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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미 무역흑자와 중국 리스크 대응… 한국 기업에 영향 우려

일본, 대미 무역흑자와 중국 리스크 대응… 한국 기업에 영향 우려 - 산업종합저널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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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통상 환경 악화 속에서 일본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발표한 ‘신 통상질서에 대응한 일본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대미 무역흑자와 중국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대미 무역흑자와 자동차 산업의 관세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2023년 기준 621억 달러로, 올해 1~9월에도 406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으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미 수출의 35%를 차지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12.5%로 낮아 관세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가능성과 관련하여 일본 자동차 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이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전기차 기술 개발 시간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리스크 관리와 공급망 다변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 대중 수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중간재 수출 비중을 52.5%로 축소하고, 반도체 제조 장비와 같은 자본재 및 소비재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했다.

일본은 또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제조업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보호
일본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을 확대하고 리쇼어링 지원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생산 설비의 해외 이전을 방지하고, 산업 기술 유출을 차단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을 통해 엔화 가치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보고서는 일본의 전략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내년 일본의 금리 인상과 한국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원화 대비 엔화 강세가 예상된다. 이는 대일 수입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일본산 소재·부품·장비에 의존하는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조의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비중이 일본보다 높아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지만, 일본이 하이브리드 기술과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본이 아세안과 인도 시장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이를 염두에 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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